[SPO 현장] "어머니가 정말 많이 우셨어요" 카스트로프가 공개한 한국 데뷔전 일화..."10월에도 반드시 뽑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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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내슈빌(미국), 장하준 기자] 감동적인 데뷔전 일화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멕시코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전에 터진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기 후에는 '최초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9월 A매치 명단에 소집된 뒤, 미국전 교체 투입으로 한국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는 멕시코전에서는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그는 45분 동안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카스트로프는 먼저 "항상 코칭 스태프와 소통한다. 이번 경기 선발로 들어간 것에 매우 영광이고 좀 더 뛸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월에는 브라질을 상대로 한 국내 친선 경기가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10월 명단에 포함되어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목표다. 또 브라질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한국에서 뛰게 된다면 기분이 남다르고 상당히 기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본인 스스로의 보완점도 설명했다. 카스트로프는 "모든 것을 발전시킬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약간의 실수가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수정해야 할 것 같고, 제 역할은 훈련을 잘 하고 소속팀에서 경기를 잘 뛰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이다. 나머지는 이제 감독님의 몫이다"라고 답했다.
A매치 데뷔전을 지켜본 가족들의 심경도 전했다. 그는 "제 형제가 말하길, 어머니께서 TV 앞에서 울고 소리를 지르시며 감동을 받으셨다고 한다. 형제들도 매우 기뻐했다고 하더라. 대표팀에 데뷔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고 환상적인 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직전 애국가를 열창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감정적이었다. 경기에 최대한 집중을 하려고 했으나, 애국가를 집에서 배웠고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데뷔전 역시 기쁘고 자랑스러웠다"라며 특별한 감정을 내비쳤다.
경기 도중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과 약간의 언쟁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경기 중에는 항상 감정이 올라올 수 있다. 그럼에도 경기를 집중하려 했는데, 아기레 감독이 내가 파울을 당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아니니 일어나라'라고 말씀을 했다. 경기 중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뒤 주로 어떤 한국어를 들었냐는 질문에는 "'수고했습니다, 잘 먹겠습니다'라는 한국어를 많이 들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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