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소토와 경쟁하는 ‘50홈런’ 슈와버, FA 대박 계약? “1억 달러 이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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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슈와버가 FA 대박 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올겨울 FA 자격을 얻는 카일 슈와버(PHI)의 시장을 전망했다.
2022시즌에 앞서 필라델피아와 4년 7,9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슈와버는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시즌이 끝나면 FA 시장에 나서게 된다.
슈와버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5일까지 시즌 150경기에 출전한 슈와버는 .244/.371/.569 52홈런 127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메이저리그 홈런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D), 후안 소토(NYM)와 함께 올시즌 내셔널리그 최고의 타자로 손꼽히고 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소토는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과연 슈와버도 이들처럼 '대박 계약'이 가능할까.
슈와버가 아주 좋은 선수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오타니와 소토에 비견할 만한 대박 계약을 맺을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슈와버는 두 선수보다 나이가 많고 포지션도 아쉽다. 리그 역사에 남을만한 계약을 맺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지난 계약보다는 오히려 가치가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한 아메리칸리그 구단 수뇌부는 "나라면 총액 1억 달러 미만의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4년 5,7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넬슨 크루즈와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1억 달러를 넘는다고 해도 놀랍진 않다"고 평가했다. 슈와버처럼 지명타자였던 크루즈는 34세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4년 계약을 맺었고 시애틀에서 4년간 606경기 .284/.362/.546 163홈런 414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아직 32세인 슈와버는 당시 크루즈보다는 어리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수뇌부는 2018년 30세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1억1,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J.D. 마르티네즈와 비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르티네즈 정도의 평가를 받는다면 슈와버가 총액 1억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내셔널리그 팀 임원은 "필라델피아가 슈와버를 놓아줄지 모르겠다"며 필라델피아가 슈와버를 잔류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필라델피아와 재계약을 맺고 FA 시장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MLB.com은 "구단 수뇌부들은 슈와버가 연평균 최소 3,000만 달러를 받는 4-5년 정도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많은 팀들이 슈와버 영입전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 아메리칸리그 구단 임원은 "비싼 가격과 사실상 없다고 봐야하는 수비수로서의 가치 때문에 많은 팀들이 영입에 나서지는 않을 것 같다"며 "아마 연평균 금액이 높은 단기 계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내셔널리그 구단 수뇌부 역시 '고연봉 단기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1993년생 우투좌타 슈와버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돼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원래 포수였지만 외야수로 전향한 슈와버는 컵스에서 2020년까지 6시즌 동안 551경기에 출전해 .230/.336/.480 121홈런 279타점을 기록했다. 2021시즌을 워싱턴 내셔널스와 보스턴에서 보낸 슈와버는 2022시즌부터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11시즌 통산 성적은 1,279경기 .231/.347/.500 336홈런 779타점 37도루다. 정교함이 부족하고 삼진도 많지만 볼넷을 골라내는 능력이 뛰어나 출루율이 높고 4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훌륭한 장타력도 갖췄다. 큰 기복이 없다는 것 역시 장점. 다만 장타력은 나이와 함께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수비력이 매우 아쉬워 사실상 지명타자라는 점이 단점이다.
과연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슈와버가 올겨울 어떤 평가를 받을지, 슈와버의 거취는 어떻게 결정될지 FA 시장 향방이 주목된다.(자료사진=카일 슈와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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