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승민 기자) 키움이 LG 상대 대승을 거뒀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 상대 경기에서 2-11로 승리했다. LG는 연승에 브레이크가 걸렸고, 키움은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 경기 이후 두 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날 키움 선발 알칸타라가 6이닝 2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여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한 박정훈이 3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어준서가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여기에 임지열이 3점 홈런을 작렬시켰고, 송성문과 최주환이 각각 멀티히트 2타점씩을 기록하며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날 LG 선발 톨허스트가 무너졌다. 4이닝 5자책으로 리그 데뷔 이래 가장 좋지 않은 내용을 기록했다. 구원 등판한 장현식이 아웃카운트 없이 3자책, 백승현이 1이닝 3자책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선취점은 LG가 가져왔다. 1회 1사 1, 3루 상황에서 문보경의 적시타, 김현수의 1루수 땅볼로 두 명의 주자가 연달아 홈을 밟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 키움은 추격점을 만들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박주홍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4회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송성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임지열의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폭발하며 단숨에 2-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6회 또 한 번의 빅이닝을 만들며 키움이 승기를 잡았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송성문의 2루타로 1득점, 이어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2득점에 성공하며 2-8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2사 만루 상황에서 어준서가 우중간 3루타를 작렬시키며 타자 주자를 제외한 루상의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았다. 점수 차가 2-11까지 벌어지며 키움이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LG는 9일 한화가 승리할 경우 경기 차가 4경기까지 줄어들게 된다.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지만, 10위 키움에 일격을 당하며 아쉬운 경기를 치렀다.

키움은 10일 휴식을 가지고 11일 고척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LG는 10일 잠실로 돌아가 두산 베어스 상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