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11경기 만에 100골… 홀란, 시어러 넘어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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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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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기계’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새로 썼다.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55)가 30년 동안 보유했던 ‘EPL 최소 경기 100골’ 기록을 13경기나 앞당겼다.
홀란은 3일(한국 시각) EPL 14라운드 풀럼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팀의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린 홀란은 전반 17분 측면 공격수 제레미 도쿠가 올린 크로스를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그의 리그 15호 골이자, EPL 통산 100번째 득점이었다.

홀란이 EPL 100골 고지에 도달하는 데에는 111경기면 충분했다. 1995년 블랙번 소속으로 124경기 만에 100골을 터뜨린 시어러의 기록을 단축했다. 홀란은 선제골 이후에도 절묘한 패스로 전반 37분 티자니 라인더러스, 후반 3분 필 포든의 득점을 연달아 도우며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2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둥지를 튼 홀란은 경이로운 득점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EPL 데뷔 해인 2022-2023시즌 36골로 시어러(1994-1995시즌 34골)를 제치고 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된 홀란은 2023-2024시즌엔 27골을 터뜨리며 두 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22골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9골) 등에 이어 3위에 그쳤으나 올 시즌엔 15골로 다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EPL 역사상 100골을 넣은 선수는 홀란이 35번째. 2023년 4월 260경기 만에 100골을 달성한 토트넘 손흥민에 이어 2년 8개월 만에 탄생한 대기록이다.
홀란이 경기당 0.9골이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시어러의 EPL 통산 최다 득점(260골) 기록을 어렵지 않게 넘어설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홀란과 맨체스터 시티의 계약은 2034년까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0골 클럽’에 가입해 기쁘다”면서도 “오늘은 해트트릭을 기록했어야 했다. 더 훈련에 매진하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위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28(9승 1무 4패)을 쌓아 선두 아스널(승점 30·9승 3무 1패)을 2점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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