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이순철→김동수→염종석→박재홍→이병규→류현진→서건창→?…괴물 타자, 역대 9번째 신화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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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괴물 타자' 안현민(KT 위즈)이 신인왕과 골든글러브 동시 수상을 노린다.
안현민은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2022시즌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낸 뒤 빠르게 입대, 취사병으로 병역 의무를 수행했다. 2024년 1군에 데뷔했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빠르게 시즌을 접었다.
2025년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5월 1일 두산 베어스전 팀이 1-3으로 뒤진 9회초, 김택연을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첫 홈런. 다음날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멀티 홈런을 신고,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렸다. 그렇게 5월에만 9홈런을 때려내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집중 견제가 시작됐지만 선구안까지 장착하며 KT 중심 타선을 지켰다. 7월에는 21경기에서 5홈런 14타점 타율 0.441 OPS 1.257로 월간 MVP로 뽑혔다.


시즌 성적은 112경기 132안타 22홈런 72득점 80타점 타율 0.334 OPS 1.018이다. 리그 출루율 1위, 타율 2위, 볼넷 4위. 홈런 10위에 올랐다.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안현민은 지난달 24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득표율 88.0%(110/125)를 기록,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송승기(LG 트윈스)를 제치고 신인왕에 등극했다. 정우주와 송승기도 훌륭한 시즌을 보냈지만, 안현민의 아성을 넘을 수 없었다.
이제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안현민이 속한 외야는 2025 골든글러브 최고 격전지다. 16명의 선수가 외야수 부문 세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안현민은 수상이 유력하다. 경쟁자는 구자욱, 김성윤(이상 삼성 라이온즈),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박해민(LG 트윈스) 등이다. 다만 안현민의 성적이 워낙 독보적이다. 안현민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남은 두 자리를 누가 가져갈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안현민이 골든글러브를 차지한다면 역대 9번째 대기록을 쓰게 된다.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동시 수상한 경우는 앞서 8번 있었다. 1983년 박종훈(OB 베어스)을 시작으로 1985년 이순철(해태 타이거즈), 1990년 김동수(LG), 1992년 염종석(롯데), 1996년 박재홍(현대 유니콘스), 1997년 이병규(LG, 9번), 2006년 류현진(한화), 2012년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그 주인공. 안현민은 13년 만에 신인왕-골든글러브 동시 수상 신화를 재현하려 한다.
한편 2025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늘(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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