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의 목표는 확고하다.

부산 BNK는 ‘2024~2025 챔피언 팀’이다. 2025~2026시즌 환경은 2024~2025시즌과 달라졌으나, BNK는 강팀임을 증명하고 있다. 상위권에 계속 포진하고 있다.

청주 KB는 ‘2025~2026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다. 박지수(196cm, C)가 코트에 나오지 못하고 있음에도, KB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최상위권을 꿈꾸고 있다. 

# 결국은 높이

[BNK-KB, 2025~2026 1라운드 맞대결 결과]
1. 점수 : 55-64
2. 2점슛 성공률 : 약 29%(13/45)-약 42%(16/38)
3. 3점슛 성공률 : 약 33%(7/21)-약 26%(8/31)
4. 자유투 성공률 : 50%(8/16)-약 53%(8/15)
5. 리바운드 : 45(공격 14)-42(공격 13)
6. 어시스트 : 13-20
7. 턴오버 : 3-3
8. 스틸 : 1-2
9. 블록슛 : 0-6

 * 지표 모두 BNK가 앞

먼저 앞선 팀은 BNK였다. BNK는 ‘볼 없는 스크린’과 ‘공격 리바운드’로 KB를 몰아붙였다. 특히, 볼 없는 스크린 이후 미스 매치를 얻어내거나, 노 마크 찬스를 잘 획득했다.

하지만 박지수가 코트로 들어온 후, KB 선수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장기를 살린 KB는 BNK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 결과, BNK와 균형을 이뤘다.

박지수는 4쿼터 초반에 힘을 냈다. 속공 가담으로 연속 4점. 4쿼터 시작 1분 44초 만에 46-43으로 만들었다. BNK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빠르게 소진시켰다.

그리고 사카이 사라(165cm, G)가 경기 종료 1분 47초 전 61-54로 달아나는 3점을 성공했다. 사라의 3점은 카운터 펀치였다. 이를 확신한 KB 선수들은 사라를 끌어안았다. KB는 그렇게 BNK를 붙잡았다.

# 공동 2위 노리는 BNK, 단독 2위 꿈꾸는 KB

[BNK, 최근 3경기 결과]
1. 2025.12.01. vs 부천 하나은행 (부천체육관) : 49-60 (패)
2. 2025.12.03. vs 용인 삼성생명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2-67 (승)
3. 2025.12.06. vs 용인 삼성생명 (용인실내체육관) : 62-65 (패)
[KB, 최근 3경기 결과]
1. 2025.11.29. vs 부천 하나은행 (청주체육관) : 57-67 (패)
2. 2025.11.30. vs 아산 우리은행 (청주체육관) : 69-65 (승)
3. 2025.12.06. vs 인천 신한은행 (청주체육관) : 53-62 (패)

BNK는 2024~2024시즌 종료 후 이이지마 사키(172cm, F)를 놓쳤다. 하지만 주전 4인방(안혜지-이소희-박혜진-김소니아)이 그대로다. 이들의 시너지 효과가 2025~2026시즌 초반에도 잘 드러나고 있다.

김정은(177cm, F)과 변소정(180cm, F), 김도연(187cm, C) 등 백업 자원들도 약진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BNK의 경기력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 안방에서 KB를 만나기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반면, KB는 ‘우승 후보 0순위’였다. 앞서 언급했듯, 박지수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지수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다. 게다가 ‘신우신염’이라는 진단까지 받았다. 당분간 전력에서 제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는 끈덕졌다. 속공과 3점으로 밀어붙였다. 하지만 ‘3점’은 ‘성공률’과 ‘기복’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그래서 KB가 ‘경기력 기복’이라는 단어를 안아야 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부터 박정은 BNK 감독-김완수 KB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