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슈캐치] 'K리그 발전? 심판 쇄신 ' 포옛∙린가드 떠나는 상황에서도 비판, '공공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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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슈캐치. 잘 잡았다는 의미의 나이스 캐치에서 영감을 얻은 영어 단어 nice, issue, catch의 변형 합성어다. '좋은 이슈를 포착했다'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주목받는 이슈를 중점적으로 조명하고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STN뉴스] 반진혁 기자 | K리그 공공의 적인 심판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거스 포옛 감독은 이번 시즌 전북 지휘봉을 잡고 초반 아쉬움을 삼켰지만, 점차 짜임새를 갖추고 K리그1 무대를 정복했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포옛 감독 체제의 전북은 K리그1을 넘어 코리아컵까지 정복하면서 더블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포옛 감독은 전북과 함께한 지 1년 만에 결별을 선언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정적인 건 오른팔 타노스 수석 코치가 인종차별 프레임이 씌워졌다.
전북의 타노스 코치는 지난 11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주심을 향해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이후 대전의 핸드볼 파울과 함께 전북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북의 타노스 코치는 주심을 향해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키는 행동을 보였다.
전북 측은 "좀 더 정확하게 판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미로 어필하는 장면이었다. 인종차별은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발끈했고 동양인의 작은 눈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여겨지는 눈을 찢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기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입장문까지 발표했는데 "전북의 타노스 코치가 심판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 및 비하 발언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 행위는 심판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축구계 전체의 윤리 및 인권 존중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판은 경기의 공정성과 질서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 심판에 대한 인종차별적 언행은 단순한 개인 비하가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의 품격과 공정성에 대한 도전이다. 한국프로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본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시어 엄정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1. 해당 코치 및 소속 구단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 절차 착수 및 결과 공개 2. 피해 심판에 대한 공식 사과 및 보호 조치 시행을 요구했다.
내로남불이다. 오심이 나왔을 때는 입을 꾹 닫고 있다가 당했다고 느꼈을 때는 공정을 요구한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는 심판의 편을 들어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1월 1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타노스 코치에 대한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후 충격 소식이 전해졌다. 타노스 코치는 "수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과 일하며 그들의 문화, 인종과 관련해 어떠한 문제도 없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왔고 이를 축복으로 여겨왔다. 저의 삶은 국적과 인종을 떠나 축구인으로서 안전하고 존중과 평화, 법 앞의 평등이 있는 곳에서 계속되어야 하기에 슬픈 마음을 안고 이번 시즌 종료 후 이곳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북과의 결별을 전했다.
전북은 이후 재심을 요청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기각하면서 타노스 코치에게 또 상처를 줬다.
당시 주심이었던 김우성 심판은 판정을 굽히지 않았다.
김우성 심판은 최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양인이라면 다 느꼈을 것이다. 여기가 한국인지 어딘지도 좀 의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노스 코치의 사임 결정을 듣고 잘못한 행위를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가서 코치직을 이어가기 위해서 그렇게 사임한 것이 아닐까라고 받아들였다. 만약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끝까지 남아서 자기 입장을 말씀하고, 저랑 대화도 하고 그랬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며 판정이 옳았다는 분위기를 내뿜었다.
문제는 김우성 심판의 인터뷰는 규정 위반이다.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본부 심판운영팀 규정 제20조 심판의 의무 4항은 '사전 승인 없이는 경기 전후 판정과 관련된 일체의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을 의무'라고 명시되어 있다.
김우성 심판은 사전 승인 없이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옛 감독은 코리아컵 이후 "K리그가 발전하려면 심판들부터 싹 바꿔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C서울과 결별하는 제시 린가드도 참지 않았다.
린가드는 지난 11일 멜버른 시티와의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6차전 후 "심판들은 발전해야 한다. 일부러 분노를 조장하는 느낌을 받는 경기가 있었다. 경기 운영에서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 정도로 경기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K리그를 떠나는 상황에서도 포옛 감독과 린가드는 심판 비판을 잊지 않았다. 공공의 적으로 낙인이 찍힌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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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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