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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시너보다 게임의 다양성 있어...더 많이 그랜드슬램 우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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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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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7일 2025 US오픈 남자단식 우승 때의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알카라스 인스타그램

[김경무 기자]  로저 페더러·라파엘 나달·노박 조코비치가 지배하던 '빅3 시대' 대표적 도전자 중 한명이었던 마르코스 바그다티스(40·키프로스). 그가  현재 '빅2'를 형성하고 있는 세계랭킹 1,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에 대해 이야기했다.

2006년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우승자인 바그다티스는 최근 <Tennis365>와의 인터뷰에서 빅2 중 누가 더 많은 메이저 타이틀로 커리어를 마칠 것 같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그래도 나는 알카라스를 선택하겠다. 그는 게임에 더 많은 다양성(variety)을 가지고 있다. 다만, 멘탈적으로는 시너보다 덜 일관성이 있어, 그 점이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알카라스를 택하겠다."

바그다티스는 세계랭킹 최고 8위까지 올랐으며, 19년 전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페더러에 석패해 그랜드슬램 우승 꿈은 이루지 못했다. 오른손잡이로 양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그는 당시 공격적이고 화려한 플레이로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ATP 투어 단식에서 4회 우승했다.

알카라스는 올해 롤랑가로스와 US오픈 챔피언에 오르며 22살의 나이에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6회 우승 기록을 썼다. 반면, 시너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 4회 타이틀을 보유중이다.

둘은 지난해와 올해 4대 그랜드슬램 타이틀 가운데 각각 4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때문에 내년 1월18일 본격 개막하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에서 누가 타이틀을 차지할 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알카라스가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고, 시너가 우승하면 '호주오픈 3연패' 고지에 오르게 된다.

지난 11월16일 2025 ATP 파이널 단식 결승에서 격돌한 알카라스와 시너. 시너가 이겼다. 사진/알카라스 인스타그램

바그다티스는 향후 몇년 안에 그랜드슬램을 차지할 차세대 선수로 19세 브라질 유망주 주앙 폰세카(브라질)를 지목했다.  

"아마도 폰세카일 것이다. 그중 한명이고, 실제로 그렇게 될 거라고 본다. 하지만 폰세카를 제외하면, 특히 5세트로 치러지는 그랜드슬램에서 알카라스와 시너를 막을 수 있는 선수가 누가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가 한 두번 정도는 우승할 수 있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현역시절 빅3와 모두 맞붙었던 바그다티스는, 알카라스와 시너의 현재 수준이 전성기 빅3와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솔직히 말하면 비교하기가 정말 어렵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지금 테니스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예전의 로저, 라파, 노박, 그리고 앤디 (머레이) 시절에는 그들을 뒤에서 밀어붙이던 선수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이다. 그말은 스탄 바브링카가 있었고, 조윌프리드 송가가 있었고, 다비드 페레르 같은 선수들도 있었다는 뜻이다. 바로 그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본다. 당시에는 경쟁 수준이 훨씬 높았다."

그러면서 그는 "어쩌면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하지만 비교를 하자면… 알카라스와 시너를 그 3명, 혹은 4명과 비교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같은 시대, 같은 무대에 놓아보는 것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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