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DB가 나란히 연승에 도전한다.

창원 LG와 원주 DB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최근 5경기서 나란히 3승을 챙긴 양 팀의 목표는 연승.

15승 6패, 단독 선두를 유지 중인 LG는 지난 2라운드 패배 설욕을 바라본다. 4위(13승 9패)에 랭크된 DB는 직전 경기(19일 수원 KT 전)서 접전 끝에 승리(83-81)했다.

1위를 지키려는 LG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DB. 서로 이유는 다르지만, 두 팀 모두 연승을 위한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 외곽슛
[LG-DB, 2라운드 맞대결 주요 기록]

올 시즌 양 팀은 1승씩 나눠 가졌다. 직전 맞대결에선 저득점 양상 속에 DB가 이겼다. 헨리 엘런슨(19점)과 이선 알바노(14점)가 원투 펀치를 구축한 가운데 3쿼터를 15-6으로 압도하며 웃었다.

반면, LG는 외곽이 난조를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아셈 마레이(13점), 양준석(12점), 마이클 에릭(10점)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으나, 경기 내내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은 것이 패인이었다.

# 리바운드와 3-Point

[LG, 최근 3경기 결과]

1. 2025.12.07. vs 수원 KT(창원체육관): 66-63 (승)

2. 2025.12.13. vs 서울 SK(잠실학생체육관): 55-77 (패)

3. 2025.12.14. vs 고양 소노(고양 소노 아레나): 80-75 (승)

[DB, 최근 3경기 결과]

1. 2025.12.11. vs 서울 SK(원주 DB프로미 아레나): 65-63 (승)

2. 2025.12.13. vs 대구 한국가스공사(대구체육관): 77-81 (패)

3. 2025.12.19. vs 수원 KT(수원 KT소닉붐 아레나): 83-81 (승)

여전히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한 LG. 다만, 3라운드 들어 득점력이 정체를 겪고 있다. 3경기 평균 67점으로 3라운드만 보면 평균 득점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직전 경기(14일 고양 소노 전)서 80점을 기록했으나, 공격에서 갈증을 말끔히 해소하진 못했다.

특히, DB만 만나면 외곽포가 고전했다. 1~2차전 DB를 상대로 LG의 3점슛 성공률은 29.5%. 따라서 LG로선 외곽슛 적중률을 높여야 승리 확률도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DB는 엘런슨의 부활이 반갑다. 최근 들어 경기력에 기복을 보였던 그는 지난 KT 전에서 홀로 38점(12리바운드)을 퍼부었다. 장신(208cm, F)에 내외곽이 모두 능한 엘런슨을 필두로 강상재(200cm, F), 정효근(202cm, F), 김보배(202cm, C) 등 높이가 뛰어난 만큼 DB로선 리바운드 단속을 철저히 한다면 상위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부터 조상현 LG 감독-김주성 DB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