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3년 뛰고 통장에 170억…강등되기 무섭게 은퇴한 ‘서른살’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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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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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에서 강등된 미토 페레이라(칠레·사진)가 30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페레이라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 골프 선수 생활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활약한 그는 세 시즌을 뛰며 1150만달러(약 170억원)의 상금을 벌었다.
페레이라는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하며 PGA 투어로 자동 승격했다. 그는 PGA 2부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면 자동 승격하는 조항을 적용받은 12번째 선수였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공동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렀으나 동메달 획득에는 실패했고, 2022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1위를 달리며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도 한 타 차 선두였던 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두 타를 잃고 결국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도 인터내셔널 팀 소속으로 출전한 페레이라는 시즌 뒤 같은 칠레 출신의 호아킨 니만이 이끄는 LIV 골프 토크GC에 합류했다.
페레이라는 LIV 첫해 두 차례 ‘톱3’를 기록하며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지난해에는 ‘톱10’에 한 번밖에 들지 못하고 간신히 48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는 개인전 순위 51위에 그쳐 강등됐다.
AP통신에 따르면 3주 전 강등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의 매니저는 “최근 자전거를 타다 쇄골을 다친 그는 완쾌한 이후 향후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페레이라는 은퇴를 택했다. 그는 “인생의 많은 시간을 다른 나라, 호텔, 공항에서 보내야 했다”며 “칠레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며 골프를 통해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남은 인생을 잘 헤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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