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부활 꿈꾸는 이정효 “무리한 스타영입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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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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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51)은 2일 경기 수원시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원행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수원은 2023년 K리그1(1부) 최하위(12위)에 그쳐 K리그2로 강등된 뒤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한 상태다.
“명가 수원을 맡았다는 부담보다는 사명감이 더 크다”는 이 감독은 “얼마나 따뜻하게 맞아주셨는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감정이 섞이면 안 된다’는 말이 있지만 스포츠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 다른 것 같다. 수원이 원하는 큰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원은 국내외 다수 클럽에서 ‘러브콜’을 받던 이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고 12명 규모인 ‘이정효 사단’ 전원을 영입했다. 이 감독은 “(이정효 사단은) 미래가 불투명한 초보 감독 시절부터 흔쾌히 함께해준 분들이다. 이분들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분들과 함께라면 어느 팀을 맡더라도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선임 발표 이후 이 감독의 일상은 ‘전화기와의 전쟁’이었다. 그는 “선수 영입과 가상 스쿼드 구성을 위해 구단 및 사단 구성원들과 매일 소통했다”며 “지금 힘들고 바빠야 시즌 중에 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 “무리하게 (스타 플레이어 영입을) 원하지는 않는다. 현재 어린 선수들 가운데도 좋은 재목이 많다”며 “이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훈련에 초점을 두고, (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이름값과 경험을 갖춘 선수 영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새 시즌 목표에 대해 “우승과 승격을 거창하게 말하고 싶지 않다. 개막전부터 잘 치르고 싶다”며 “무엇보다 결과보다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지 선수들에게 주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의 첫 만남에서도 가장 먼저 ‘우리’라는 말을 썼다. 골을 넣는 것도, 실점을 막는 것도 결국 우리가 하나가 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라이벌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우리 팬들”이라고 답했다. 그러고는 “팬들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에너지가 신나고 좋지만 우리 선수들은 부담을 느낀다고 들었다. 그걸 이겨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원=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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