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들" 욕하던 매킬로이의 180도 변화 왜?..."LIV 골퍼들 PGA 복귀 괜찮아, 이미 대가 치렀다" [더게이트 골프]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
본문

[더게이트]
LIV 골프를 가장 신랄하게 비판해온 로리 매킬로이가 돌연 입장을 바꿨다. LIV로 갔던 골퍼들의 PGA 투어 복귀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매킬로이는 최근 영국 팟캐스트 '더 오버랩'에 출연해 "그들은 이미 대가를 치렸다"고 말했다. 이어 "돈은 벌었지만 명성을 잃었고, LIV로 가면서 포기한 것들이 있다"며 "브라이슨 디섐보 같은 선수들이 돌아와 투어 전체가 강해진다면 괜찮다"고 덧붙였다.

브룩스 켑카 복귀 논의가 분기점
메이저 5승의 켑카는 지난달 LIV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2022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금을 받고 LIV로 간 지 4년 만이다. LIV 측은 "가족을 우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발표했지만, 골프계 안팎에선 PGA 투어 복귀 수순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절차다. PGA 투어는 LIV 출신 선수에게 마지막 LIV 경기 후 1년의 공백기를 요구한다. 켑카는 올해 8월부터 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다. 다만 켑카는 2022년 PGA 투어 자격을 갱신하지 않고 떠났기 때문에 재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켑카는 이미 복귀를 타진 중이다.
매킬로이는 자신의 과거 발언이 지나쳤다고 인정했다. "나와 같은 위치에 있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는 걸 이제는 안다"며 "같은 일을 하는데 두 배의 돈을 준다면 거절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LIV로 간 선수들을 배신자 취급했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태도다.
그는 골프계 분열을 안타까워했다. "골프가 살아남으려면 최고의 선수들이 더 자주 맞붙어야 한다"며 "지금은 메이저 대회와 라이더컵에서만 얼굴 보는 게 전부"라고 꼬집었다. 현재 구도에선 팬들도, 선수들도 만족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LIV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
매킬로이는 LIV의 미래에 회의적이었다.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며 "얼마나 더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흥행은 신통치 않다는 뜻이다.
특히 LIV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기 위해 54홀 대회를 72홀로 바꾼 점을 꼬집었다. "다르다고 했으면서 결국 다른 투어와 똑같이 하고 있다"며 "돈 빼고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LIV가 내세웠던 차별화 전략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세계랭킹위원회 의장 트레버 이멜먼은 지난달 30일 "LIV 대회의 랭킹 포인트 인정 여부는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골프계의 분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매킬로이의 화해 제스처가 실제 통합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혼란의 서막이 될지는 미지수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