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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현장] 'EPL 수비 트렌드' 포착한 이정효 감독, 그가 2026 수원 삼성에 입힐 방식은 '첼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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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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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 수비적 트렌드가 하나 있다."

 

지난 2일 오후 2시, 수원의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수원 삼성 제11대 사령탑 이정효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엔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뤘다. 국가대표 경기를 방불케 할 만큼이었다. 이 감독은 현장에서 한 시간가량 질문을 받으며 자신이 지닌 생각을 하나둘씩 펼쳐 놓았다.

 

이 감독은 겨울마다 잉글랜드행 비행기를 타는 거로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K리그의 비시즌 기간, 축구의 최신 트렌드를 읽기 위해 EPL을 관찰해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중에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이 감독은 전월 출장 중 세 경기를 봤다고 했다. 특정 경기를 표현하는 대목에서는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첼시 FC(이하 첼시)와 에버튼 FC, 크리스털 팰리스와 맨체스터 시티, 가장 재미없는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 FC 경기를 봤다." 모든 경기가 재미있진 않았던 듯하다.

 

아울러 이 감독은 EPL을 휘감는 수비적 경향에 대해 무언가를 발견한 듯했다. 그는 "현재 EPL엔 수비 트렌드가 한 가지 있다. 그 트렌드는 일단 나만 알고 있겠다"라면서 전술적 아이디어로 활용할 만한 요소들을 비밀스럽게 건져 올렸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언급한 팀이 하나 있었다.

 

"첼시 경기를 유심히 봤다. 마침 (수원 삼성과) 색깔도 비슷하다. 첼시의 플레이를 수원 삼성 선수들에게 얼마나 요구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1부터 5까지의 강도가 있다고 했을 때, 첼시가 5라고 치면 수원 삼성은 4까지는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

 

그의 말을 토대로 한다면, 2026 수원 삼성에서는 EPL 수비 트렌드가 반영된 첼시 스타일의 수비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획자의 의도를 떠나 그라운드의 '구현도'가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겠지만, 일단 큰 방향성은 그렇게 될 가망성이 커 보인다. 첼시의 수비를 큰 틀에서만 단조롭게 짚자면 강력한 전방 압박과 맨투맨이다. 인버티드 풀백 활용도 키워드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러나 전문가인 이 감독이 포착했던 순간에는 더한 디테일들이 가득했을 거다. 그 지점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그걸 차기 시즌에 관찰하는 묘미가 있을 듯하다.

 

2025시즌의 수원 삼성은 실점이 많은 편에 속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밸런스로 우승을 차지했다면, 수원 삼성은 압도적 공격력으로 밀고 가다가 뒷문을 단속하지 못해 추진력을 잃은 케이스에 속했다. 때문에 수비적 처방이 꼭 필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이 감독이 이끌었던 2025시즌 광주의 경우, 최후방과 최전방, 최좌측과 최우측의 거리가 가장 협소했던 특징이 있다. 와중에 활동량은 K리그1 으뜸이었다. 2025시즌 수원 삼성은 슛 시퀀스는 K리그2에서 가장 많이 생성했으나 활동량은 최하위권이었다. 작년 두 팀의 경기 접근법을 비교하자면 분명 차이가 있었다. 이 감독의 사단이 게임의 답을 찾아가던 방식, 아울러 그들이 EPL과 첼시에서 새롭게 얻은 아이디어, 그것들이 오묘하게 결합한 형태가 2026년의 수원 삼성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수원 삼성 ⓒ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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