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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리시브'에 흥행까지, 인기스타 인쿠시... 반쪽짜리 오명 씻고 '정관장 복덩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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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정관장 인쿠시가 4일 흥국생명전에서 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수비는 고질병으로 생각했다. 그만큼 공격에서 더 풀어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자미안푸렙 엥흐서열(21·정관장·등록명 인쿠시)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

인쿠시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흥국생명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 내 최다인 16점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정관장은 지난 경기 선두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잡아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셧아웃 패배를 떠안았다.

이로써 정관장은 올 시즌 6승 14패, 승점 18로 최하위다. 선두팀을 잡아내는 반전을 써냈지만 여전히 승리보다는 패배가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팀이다.

그런 점에선 인쿠시의 분전에 더 의미를 둘 수 있었다. 인쿠시는 이제 막 프로의 꿈을 이룬 선수다. 몽골에서 배구 선수의 꿈을 꾸며 목포여상에서 김다은(한국도로공사), 이주아(GS칼텍스)와 함께 주목을 받았던 인쿠시지만 국적 문제로 인해 동기생들과 달리 V리그의 무대를 밟지 못했다.

목포과학대에서 뛰고 있던 인쿠시는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선수로 지원했으나 쟁쟁한 후보들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인쿠시(왼쪽에서 3번째)가 피치를 앞에 두고 몸을 비틀어 영리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여제' 김연경이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했고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감독으로 변신했는데 인쿠시는 필승 원더독스에 뽑혔고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이자 믿고 보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 덕에 지난달 18일 드디어 꿈을 이뤘다.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의 부상이 장기화됐고 정관장은 인쿠시를 대체 선수로 데려온 것.

첫 경기부터 11점을 폭발하며 강력한 창을 뽐냈지만 문제는 수비였다. 리시브 효율이 6.06%에 그쳤고 이렇게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용하는 게 버거워보였다.

그러한 영향 때문인지 두 번째 수원 현대건설전에선 단 3득점에 그쳤고 33.33%였던 공격 성공률도 17.65%까지 추락했다. 리시브 효율이 4.76%였는데 수비에서 흔들리자 공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3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화성 IBK기업은행전에선 8점, 공격 성공률은 46.67%까지 끌어롤렸고 리시브도 23.81%로 데뷔 후 가장 안정적인 수비를 뽐냈다.

새해 벽두부터 열린 지난 1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전에선 13점을 몰아쳤다. 리시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지만 공격의 힘으로 수비의 부족한 부분을 지워냈다.

서브를 받아내는 인쿠시. /사진=KOVO 제공
성장과 함께 흥행카드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KOVO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라운드까지 정관장은 인쿠시 영입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평균 관중이 580명 증가했다. 시청률에서도 인쿠시의 데뷔전이었던 12월 19일 GS칼텍스전이 올 시즌 전체 2위였고 여자부 시청률 톱5 중 정관장 경기가 3개나 포함돼 있었다.

지난 1일 한국도로공사전은 매진이었는데 4일 흥국생명전 또한 마찬가지였다. 꼴찌팀이지만 다시 한 번 매진 열풍을 일으켰고 관중들은 인쿠시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했다.

인쿠시도 더 힘을 냈다. 이날 단 세 세트만 했지만 무려 16득점으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성공률 또한 48.48%로 데뷔 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더 놀라운 건 리시브였다. 팀은 완패했지만 인쿠시는 이날 15개의 서브가 인쿠시를 향해 날아들었는데 정확히 세터에게 향한 건 4개였지만 실점으로 연결된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서브를 받아내지 못하는 반쪽짜리 선수라는 오명을 들어야 했던 인쿠시지만 5번째 경기 만에 수비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단연 에이스였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바탕으로 높은 블로킹 벽이 있으면 틀어 때렸고 빈곳을 향해 연타 공격을 펼치며 득점을 쓸어 담았다.

모두가 의심했지만 인쿠시는 팀 합류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공수 활약은 물론이고 흥행카드로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경기 도중 고희진 감독(오른쪽)이 인쿠시에게 흐뭇한 미소와 함께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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