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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스런 '스리백' 실험의 14개월… 맨유, 아모림 감독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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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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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이 전격 5경질됐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팀이 EPL에서 가능한 한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변화를 결정했다”며 아모림 감독의 해임을 알렸다.

이로써 아모링 감독은 2024년 11월 포르투갈리그의 스포르팅 CP를 떠나 맨유 사령탑에 부임한 이래 불과 1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아모링 감독의 이날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는 그의 맨유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가 됐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승점 34로 6위에 머물렀다.

부임한지 14개월 만에 전격 경질된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AFPBBNews
맨유는 당분간 대런 플레처 18세 이하(U-18)팀 감독이 팀을 이끌 예정이다. 플레처 감독의 첫 경기는 오는 8일 열리는 번리와 원정경기다. 구단은 “정식 감독 선임은 시즌이 끝나는 여름까지 미룰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플레처 감독대행 체제는 올 시즌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질 결정은 구단 수뇌부와 아모림 감독 간의 관계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건상 위약금 감면 조항이 없어 맨유는 2027년까지 예정돼 있던 계약 잔여분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

구단과 불화는 경질 발표 이전에 이미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아모링 감독은 리즈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코치가 아니라 매니저”라며 “이 상황은 이사회가 나를 교체하기로 결정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구단 수뇌부와 갈등이 깊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특히 아모링 감독은 구단이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 스카우트에 소극적인데 대한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링 감독은 그동안 3-4-3 전술에 대한 고집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계속 스리백을 고수했다. 지난해 12월 훈련에서 다른 포메이션을 시험하면서 살짝 변화를 주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지난달 27일에 열린 뉴캐슬전에서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어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아모링 감독은 다시 스리백으로 회귀했고 결국 울버햄프턴과 리즈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벤야민 셰슈코,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등을 영입하며 2억 파운드(약 3886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하지만 성적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리그 성적인 15위에 그쳤다. 컵대회나 FA컵에서도 우승에 실패했다.

맨유는 2013년 전설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무려 여섯 차례나 감독을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감독 경질 비용으로만 5000만 파운드 (약 971억 원)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 시즌 초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데 이어 야심차게 데려왔던 아모링 감독까지 불과 1년 여 만에 떠나보내면서 맨유는 ‘감독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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