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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렸어!' 16년 차 베테랑을 꼼짝 못 하게 하는 19년 차 선배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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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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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과 김희진이 경기 전 장난치고 있다 / 한국배구연명(KOVO)

[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김희진(34)은 2010-2011 V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생 구단 우선 지명으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16년 차 베테랑이다. 리그 우승은 물론이며 국가대표로도 많은 활동을 한 선수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양효진 앞에서는 귀여운 후배가 된다.

양효진(36)은 2007-2008 V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뒤 현재까지 19시즌 연속 현대건설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선수다. 1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의 큰 구설수 없이 정상의 자리를 지켰고, 양효진이 걸어온 길이 곧 남녀부를 통틀어 V리그의 역사다. 또한 태극마크를 달고 런던, 리우, 도쿄 올림픽에서 중앙을 책임지며 김연경과 함께 대한민국 여자 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선수다.

망토를 두른 김희진이 수줍게 입장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명(KOVO)
양효진과 김희진이 경기 전 장난치고 있다 / 한국배구연명(KOVO)

두 사람은 김희진이 올 시즌 현대건설로 이적하기 전부터 대표팀에서 중앙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고 평소 친분도 두텁다. 그래서 그런 걸까. 김희진은 유독 양효진 앞에서 장난을 많이 치고 귀여운 모습을 자주 보인다.

지난달 경기 때 일이다. 2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경기가 열렸다. 크리스마스 매치에 맞게 현대건설 선수들은 입장 때부터 크리스마스 망토를 두르고 두 손 가득 선물을 들고 코트로 나왔다. 그런데 김희진은 망토가 어색했는지 수줍게 웃으며 망토를 벗고 입장했다. 이 모습을 발견한 양효진이 지적하자 당황한 김희진은 자신의 망토를 양효진에게 둘러주며 장난쳤다. 그러자 양효진은 김희진 허리에 망토 치마를 만들며 동료 후배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이렇게 두 베테랑은 경기 시작 전부터 팀 분위기를 띄웠다.

양효진과 김희진이 경기 전 장난치고 있다 / 한국배구연명(KOVO)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4시즌 동안 두 번의 우승을 했던 강팀이지만 시즌 개막전 우승 후보 투표에서 단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외국인 공격수 모마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현대건설 상승세가 무섭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김희진이 쌓아 올린 '통곡의 벽', '현대산성'이 있다. 벼락같은 속공도, 외국인 선수들의 스파이크도 현대건설의 벽을 넘기 힘들다. 한 세트당 평균 블로킹 2.67개로 7개 팀 중 압도적 1위다.

처음으로 리그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두 선수의 호흡이 경기를 치를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두 선수는 도쿄올림픽 4강 신화에 이어 현대산성 재건도 함께하고 있다. 두 베테랑이 일으킨 '배구명가' 현대건설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배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효진과 김희진이 경기 전 장난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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