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무대 데뷔전’ 강원FC “위대한 첫걸음을 승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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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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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구단’ 강원FC가 2008년 창단 후 17년 만에 나서게 된 아시아 무대에서 개막전 축포를 준비한다. 2009년 3월 K-리그 제주유나이티드(현 제주SK)전, 2009년 5월 FA컵(현 코리아컵) 인천코레일FC(현 대전코레일FC)전 등 모든 첫걸음을 승리로 장식했던 만큼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도 돌풍이 기대된다.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상하이 선화와 2025-202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1차전을 하루 앞둔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정경호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원FC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진출해 역사적인 경기를 앞두고 있다”며 “강원의 색깔, 장점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에 강원도민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잘 준비했다”고 밝혔다.
강원FC의 창단 멤버로 리그 참가 원년의 역사를 함께했던 정경호 감독은 이제 지도자로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정경호 감독은 현재 선수단에서 유일한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정경호 감독은 “강원FC의 창단부터 성장까지 많은 과정을 지켜봤다. 선수로 시작해서 주장,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왔는데 굉장히 영광스럽다”며 “창단 당시에 도민들을 위해서 더 발전하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로 발돋움하는 팀이 되자고 했는데 17년 만에 이런 큰 무대에 나서게 됐다. 막중한 무대에 감독을 맡게 돼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강원FC는 최근 K리그1에서는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6위로 도약, 파이널A권(1~6위) 진입에 성공했다. ACL 진출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3위 대전하나시티즌과 4위 포항스틸러스와 모두 4점 차를 유지하고 있어 2년 연속 아시아 무대 출전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정경호 감독은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굉장히 많은 소득이 있었다. 선수단을 이원화하면서 동기부여가 크고, 누가 경기에 나가더라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며 “첫 승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상승세에 불이 붙을 것이고, 팬들의 기대치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물러서지 않는 간절함, 절실함, 절박함으로 멋진 승부를 펼쳐보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레오니트 슬루츠키 상하이 선화 감독은 “아시아 무대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 영광”이라며 “지난 대회에서도 쉬운 경기가 없었다. 다른 스타일에 맞서 싸워야 하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에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은 배고픈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선화는 최근 중국 슈퍼 리그(CSL)에서 흐름이 좋지는 못하다. 직전 경기에서는 산둥 타이산과 3-3 무승부에 그쳤고, 그에 앞서서는 우한 싼전에 0-1로 덜미를 잡히며 3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 ACLE에서는 원정에서 1무 3패로 승리가 전무했다.
슬루츠키 감독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16강 진출을 위해 리그 스테이지에서 10점 정도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며 “강원FC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많아 예측하기가 어려운 팀이다. 수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효율적인 경기 모델을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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