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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미국 평가전, 월드컵 본선이란 각오로 뛰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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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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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를 알리는 경기다.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약 10개월 앞두고, 미국 현지에서 공동 개최국(미국·캐나다·멕시코) 중 하나인 미국과의 맞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괴물' 김민재가 가세한 수비라인의 조직력, 원톱 배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손흥민 활용법, 황인범이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에서 중원 운영, 가벼운 발목 부상 소식이 들린 이강인 컨디션 등 궁금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런 세부 포인트보다 중요한 것은, 과연 '우리 축구'를 펼칠 수 있느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갖는다.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경기다.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으나 다시 시작이다. '본선 진출'보다 어려운, '본선에서 어떻게'라는 더 힘든 미션을 해결해야한다.

이제부터 감독은 내년 6월 최상의 팀을 꾸리기 위한 선수 조합과 전술을 마련해야하고 선수들은 최대한 경쟁력을 끌어올려 본선 엔트리 승선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 '월드컵 모드'의 첫 단추다.

2년 만에 아시아 국가가 아닌 팀과 겨룬다. 미국은 강호다. 생각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 (KFA 제공)

현재 미국의 FIFA 랭킹은 15위고 한국은 23위다. 2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 팀이 아닌 타 대륙 국가와 겨룬다. 거의 대부분 한국이 주도했던 아시아 예선과는 다른 그림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 마주하는 상대의 힘도 스피드도 높이도 다를 수밖에 없다.

생소한 장소에서 강한 팀을 만난다. 긴장될 조건이다. 우리 선수들의 경험도 많아졌으나 막상 휘슬이 울린 뒤 생각한 것과 다르면 발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끌려 다니다 고개 숙이고 끝나는 일은 없어야한다. 그래서 리더 손흥민이 전한 메시지는 안에서 되새길 필요가 있다.

5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미국 현지 영상에서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이제 월드컵이 1년 남았다. 월드컵은 모든 축구하는 사람들에게 꿈같은 무대다. 그런 무대를 위해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후딱 지나간다. 9월, 10월 11월, 내년 3월(FIFA A매치 기간으로 평가전을 치를 수 있는 시기) 하면 월드컵 준비해야한다"면서 "소집 한번 한번을 금 같은 시간이라 생각해야한다. 팀에 들어왔을 때 뭐 하나를 꼭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3번이나 본선 무대를 밟은 베테랑다운 조언이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차이가 있다. 다른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손흥민이 던진 메시지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KFA 제공)

이어 그는 "항상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면 무거워지고 경직되고 이런다. 이젠 그러지 말았음 싶다. 그러지 않기 위해 남은 1년이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그 무대에 갔을 때 즐겁게 재밌게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이야기다.

아르헨티나도 스페인도 프랑스도, 그 어떤 강호도 월드컵 본선에서는 긴장한다. 한국 정도 레벨의 팀이 본선 무대에서 겪는 압박감은 상상 이상이다. 첫 경기는 더더욱 그렇다. 역대 월드컵을 돌이켜 보면 조별리그 1차전은 늘 아쉽고 2, 3차전 때 그래도 좋은 내용이 나왔다. '경직'과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손흥민의 말처럼, 지금부터 연습해야 한다.

평가전이지만 마치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한다. 이겨야한다는 뜻이 아니라 준비한 것은 후회 없이 펼쳐야한다는 의미다. 평가전 하나하나를 금 같이 여겨야한다.

lastuncle@news1.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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