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방화범’ 스캇, 이번엔 진기록 날렸다···‘노히트 원런’ 앞두고 9회에 유일한 안타 허용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032

본문

LA 다저스 태너 스캇. AFP연합뉴스



올 시즌 잦은 ‘방화’로 팬들의 비판을 받는 LA 다저스 좌완 불펜 태너 스캇(31)이 이번엔 진귀한 기록을 날려버렸다. 팀 합작 ‘노히트 원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유일한 안타를 맞았다.

LA 다저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전에 3-1로 이겼다. 6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은 다저스는 7회말 무키 베츠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냈다.

다저스 투수진이 호투를 펼쳤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7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으면서 1실점을 기록했다. 2회초에 선두타자 조던 벡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안타 없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벡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콜로라도는 무사 2루에서 희생플라이 2개로 벡을 불러들였다. 글래스노우는 삼진 11개를 빼앗는 동안 볼넷은 2개만 내주는 철벽 투구를 했다. 두 번째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도 피안타 없이 1이닝 무실점.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9일 콜로라도전에서 7회를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다저스는 8회까지 노히트 게임을 유지했다. 하지만 3-1로 앞선 9회초에 구원 등판한 스캇이 안타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라이언 리터에게 2루타를 맞았다. 후속 타일러 프리먼과 브렌튼 도일, 헌터 굿맨을 연속 범타 처리해 승리를 지켰지만 ‘노히트 원런 승리’라는 이색 기록이 날아갔다.

다저스는 지난 7일 볼티모어전에서는 9회 2사 후에 노히트가 깨졌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0으로 앞선 9회말 투아웃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볼티모어 잭슨 할리데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다저스는 이어 트레이넨과 스캇을 차례로 구원 투입했지만 3-4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트라이넨이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허용한 뒤 밀어내기까지 내주며 교체됐다. 이어 등장한 스캇이 끝내기 안타를 내줬다.

다저스는 이번엔 당시 불을 질렀던 투수 2명이 그대로 나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스캇이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 기록을 날렸다.

LA 다저스 태너 스캇. Imagn Images연합뉴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의 노아 캄라스는 “지구 최하위 팀에 4안타 3득점 승리는 썩 신통치 않다. 특히 스캇이 9회에 다저스의 노히트를 무너뜨렸다. 다저스는 지난 3경기 중 2경기에서 9회에 노히트가 날아갔다. 스캇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야유를 받았다”며 부진을 꼬집었다.

스캇은 지난 6일 볼티모어전에서는 1-1로 맞선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내주는 등 올 시즌 잦은 방화로 다저스 팬들의 혈압을 오르게 하고 있다. 지난 겨울 4년 7200만 달러(약 1000억원)의 거액을 들여 영입한 스캇은 올 시즌 1승3패 21세이브 평균자책 4.47을 기록 중이다. 마무리라고 말하기엔 부끄러운 성적표다. 돈 값을 전혀 하지 못하는 스캇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에 계속 큰 고민만 안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5,467 / 902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