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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일본과 달라서 때리거나 호통쳐야’ 日 명장의 충격적인 中 축구 경험 “통금 어기고 경기 전날 ‘산책’ 외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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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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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의 명장 중 한 명인 오카다 다케시. 그는 중국에서의 짧은 지도자 생활 동안 겪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오카다는 일본 축구의 첫 월드컵 진출, 그리고 첫 원정 16강을 이끈 지도자다. 그러나 그조차도 중국 축구의 충격적인 현실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오카다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2년 동안 생활했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경기보다 사람이라고 밝혔다. 경기 전날, 팀 선수 절반 이상이 허락도 없이 도심으로 놀러갔고 이 사실을 안 후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규율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고 이야기했다.

중국 축구의 10년 전 현실은 끔찍했다. 10년이 흐른 지금은 다를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News1
오카다는 항저우에 선임된 후 자신의 기준에 맞는 훈련, 그리고 규율 등을 선수단에 전달했다. 그러나 돌아온 건 구단주의 의심, 스태프의 불신, 선수들의 미온적인 태도였다. 그럼에도 오카다는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였으나 부정적인 결과로 돌아왔다.

‘소후닷컴’은 “훈련이 끝난 어느 날, 항저우 구단주는 오카다에게 ‘중국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과 달라서 때리거나 호통치지 않으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오카다는 ‘나는 누구도 때리지 않을 것이고 호통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단호히 답했다”며 “오카다의 이러한 모습은 단순한 제스처가 아닌 원칙이었다. 그리고 그는 선수들에게 ‘나는 여러분을 동등한 축구 파트너로 대할 것이다. 나의 신뢰를 저버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러나 몇 주 지나지 않아 문제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선수는 통금 시간을 어겼고 나중에는 경기 전날에 ‘산책’이라는 명목으로 외출했다. 훈련장은 교외에 있었으나 그들은 도심까지 나갔다. 그리고 오카다는 이러한 일을 겪으면서 개인의 문제보다 팀 문화의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오카다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2년 동안 생활했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경기보다 사람이라고 밝혔다. 경기 전날, 팀 선수 절반 이상이 허락도 없이 도심으로 놀러갔고 이 사실을 안 후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규율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AFPBBNews=News1
오카다는 결국 설득 대신 엄격한 기준을 세웠다. 자신이 세운 규칙을 다시 어길 시 즉시 방출, 연봉은 지급하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원칙을 세운 것이다. 그렇게 항저우 선수들은 오카다의 뜻을 알고 따르게 됐다.

스포츠, 즉 단체 활동에서 규율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정해진 규율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오카다는 이에 대해 집중했고 적어도 항저우는 그러한 영향을 받게 됐다. 이후 그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결국 경험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소후닷컴’은 “오카다는 자신의 기준인 존중, 그리고 경계를 원칙을 고수, 선수들과 하나가 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팀 성적은 점차 안정세를 보였고 승점 곡선도 꾸준히 상승했다. 갑작스러운 반전은 아니었으나 매주 조금씩 진전이 있었다”며 “오카다는 ‘나의 신념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인 안정을 위한 타협보다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흔들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일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오카다의 리더십은 물론 중국 축구가 왜 발전할 수 없었는지다. 중국은 그동안 체벌, 그리고 호통하는 방식의 관리로 시즌을 진행했다. 결국 단기적인 효과만 얻고 서서히 무너지는 방식을 선택한 셈이다. 이미 10년 전 일이지만 지금의 중국이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지는 알 수 없다. 그들의 축구는 여전히 아시아 바닥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오카다의 리더십은 물론 중국 축구가 왜 발전할 수 없었는지다. 중국은 그동안 체벌, 그리고 호통하는 방식의 관리로 시즌을 진행했다. 결국 단기적인 효과만 얻고 서서히 무너지는 방식을 선택한 셈이다. 이미 10년 전 일이지만 지금의 중국이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지는 알 수 없다. 그들의 축구는 여전히 아시아 바닥이기 때문이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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