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2군 구장, 한상드림아일랜드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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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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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8만1087㎡ 규모 부지 낙찰
1군 홈 청라돔과 차량 10분 거리
‘법적문제’ 소유권 확보 아직 못해
강화 퓨처스필드 향후 활용 ‘숙제’

프로야구 신세계그룹 야구단(SSG 랜더스)이 인천 강화군 길상면에 있는 2군 구장을 영종대교 인근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15일 신세계그룹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실 등에 따르면 SSG 랜더스의 모기업인 (주)이마트는 공매로 나온 한상드림아일랜드 내 8만1천87㎡ 부지를 367억1천만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는 SSG 랜더스 1군 선수단이 2028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할 청라돔 야구장과 인접한 곳에 2군 경기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는데, 한상드림아일랜드를 후보지로 낙점하고 공매를 진행했다. 1군과 2군 선수단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가까운 거리에 2군 구장을 확보하라는 정용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2014년 해양수산부와 일본 마루한그룹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민간이 추진한 항만 재개발 사업이다. 그러나 부지 조성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개발이 중단되면서, 시행사에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이 한상드림아일랜드 토지를 공매로 내놓은 상태다.
이마트는 체육시설 용도로 활용 가능한 한상드림아일랜드 내 부지를 사들여 2군 구장 개발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부지에서 청라돔까지는 차량으로 10분 거리라 2군 구장 이전 조건에 알맞은 환경을 갖췄다. 2군 선수단이 경기를 뛸 야구장과 숙소를 비롯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익시설도 함께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부지를 처음 분양받았다가 잔금을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된 업체 측에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이마트가 아직 소유권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다. 소유권 문제가 해결되면 본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한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SSG 랜더스 2군 구장의 영종 이전이 가시화하면서 현재 2군 경기장으로 활용 중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의 향후 활용 방안은 과제로 떠오를 예정이다. SSG 랜더스 전신인 SK 와이번스와 강화군이 지난 2013년 공동으로 조성한 퓨처스필드는 정규 야구장 2면과 실내연습장, 선수단이 머무는 기숙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올해 초 (구장 이전과 관련해) 구단 측에서 한 차례 협의가 왔으나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며 “강화군이 퓨처스필드를 매입할 재정적 여력이 없고, 야구장과 부속시설을 활용할 방안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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