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섭외 가장 어려웠다" 10만명 몰린 아이콘매치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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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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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매치 창팀의 호나우지뉴(오른쪽)와 베일. [사진 넥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9/joongang/20250919190647335fdqu.jpg)
성황리에 마무리된 ‘아이콘매치’를 총괄한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이 후일담을 전했다.
게임회사 넥슨은 온라인축구게임 FC온라인과 FC모바일 속 전설적인 선수들을 모아 FC스피어(창팀)와 실드 유나이티드(방패팀)로 나뉘어 맞붙는 아이콘매치를 열었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벤트 매치에 3만8426명, 11대11대 메인매치가 펼쳐진 14일 6만4855명이 찾는 등 이틀간 10만명이 몰렸다. 온라인 중계 최고 동시접속자는 60만명이었고, 누적 시청자는 340만명에 달했다.
![넥슨 박정무 부사장, [사진 넥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9/joongang/20250919190648812gljx.jpg)
박 부사장은 19일 “넥슨 게임을 사랑해주는 유저분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축구와 게임을 결합해 최상의 경험을 선보이는 데 의의가 있고, 아이콘매치는 이를 위한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2년 연속 흥행 비결에 대해 박 부사장은 “작년에 패배한 FC스피어의 전력 보강에 초점을 두고 스티븐 제라드, 가레스 베일, 호나우지뉴 등을 영입해 밸런스에도 신경 썼다. 세계적인 명장 아르센 벵거, 라파엘 베니테스가 감독을 맡아 무게감을 한층 더했다”고 밝혔다.
![이틀간 10만명 팬들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치러진 아이콘매치. [사진 넥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9/joongang/20250919190650218dnzu.jpg)
섭외가 가장 어려웠던 선수는 호나우지뉴(브라질)였다. 박 부사장은 “한국에서 유사한 행사가 무산된 경험까지 있었기 때문에 참여 여부가 불투명했다. 선수와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실무진을 직접 브라질에 파견해 협상 진행 끝에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서명 이후에도 한동안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선수가 실제로 한국에 도착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경기에 성실하게 임해줬고, 팬들도 크게 즐거워했고, 본인도 만족감을 표하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넥슨 FC마케팅1팀 이윤규 부장과 최인기 팀장이 호나우지뉴의 브라질 집까지 찾아가는 정성을 들였다. 대한축구협회 출신으로 포르투갈어 등 3개국어를 구사하는 이 부장이 이번 아이콘매치 섭외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윤규 넥슨 부장이 호나우지뉴 섭외를 위해 브라질까지 날아가는 정성을 들였다. [사진 이윤규 인스타그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9/joongang/20250919190651594qdnu.jpg)
프랑크 리베리가 개인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불참하게 되면서 로베르 피레를 섭외했는데, 박 부사장은 “컨택부터 계약서 서명까지 불과 4시간 만에 이뤄졌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아이콘매치에 ‘외계인 심판’ 피에를루이지 콜리나(이탈리아)가 주심으로 깜짝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박 부사장은 “사실 작년에도 섭외를 시도했지만, 콜리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어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무산됐었다. 올해는 꾸준히 선수명단을 업데이트하며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 노력했고, 라인업 80%가 확정됐을 무렵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내년에도 아이콘매치를 개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박 부사장은 “내년을 생각할 겨를은 지금 당장 없기는 하다. 올해 행사에 모든 역량을 쏟아 성공적 진행을 최우선시 했고, 내년의 경우 아직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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