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LG가 두산을 꺾고 연패를 빠르게 끊었다.

LG 트윈스는 9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선발 손주영의 데뷔 첫 10승 호투와 5회 6득점 빅이닝을 만든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4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연패에 빠진 LG는 손주영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2B)-문성주(RF)-오스틴(1B)-문보경(3B)-김현수(DH)-오지환(SS)-박동원(C)-최원영(LF)-박해민(CF)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콜 어빈이 선발등판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안재석(SS)-강승호(1B)-케이브(RF)-양의지(DH)-박준순(2B)-김기연(C)-오명진(3B)-이유찬(LF)-정수빈(CF)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먼저 득점한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2회말 2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1사 후 김기연이 선제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기연의 시즌 2호포.

두산은 3회말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안재석이 오스틴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3루 찬스를 맞이했다. 강승호가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정수빈이 홈을 밟아 1점을 달아났다.

LG는 4회초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김현수가 안타를 기록했고 오지환이 2루타로 김현수를 불러들였다.

LG는 5회초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원영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해민이 내야수비를 넘기는 절묘한 번트 안타를 터뜨렸다. 최원영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LG는 신민재의 짧은 뜬공 때 최원영이 과감히 홈을 파고들어 1점을 만회했다. 문성주의 볼넷에 이어 오스틴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문보경이 볼넷,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한 LG는 2사 후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LG는 9회초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이어 훔쳤다. 그리고 신민재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두산은 9회말 1점을 만회했다. 박준순이 2루타, 김기연이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1사 후 폭투로 박준순이 득점하며 1점을 만회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7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9승 달성 후 5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던 손주영은 6번째 도전에서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LG는 김영우가 8회를 무실점, 함덕주가 9회를 1실점으로 각각 지켰다.

두산 선발 어빈은 4.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10패째를 떠안았다. 이병헌이 아웃카운트 없이 2실점, 박신지가 0.2이닝 무실점, 이영하가 2이닝 무실점, 양재훈이 1이닝 무실점, 이교훈이 1이닝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사진=손주영/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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