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시즌 미리보는 컵대회…각 팀 전력도 살펴 보고, 이적생들 유니폼 바꾼 모습도 보고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658
본문

2025~2026시즌 V리그 개막 전 각 팀의 전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가 열린다.
9월13일 개막해 28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컵대회는 10월18일 V리그 개막일을 앞두고 전력 판도는 물론 새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들도 볼 수 있다.
13일부터 20일까지 남자부 경기가 먼저 열리고, 여자부 경기는 21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다.
남녀부 모두 해외팀을 1팀씩 초청해 각각 8개 팀이 두 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최정상의 팀들을 가린다. 남자부에 초청된 나콘라차시마는 2024-2025 태국 리그 1위를 차지한 팀으로 지난 6월 현대캐피탈이 참가했던 2025 윈스트라이크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 여자부에 참가하는 득지앙은 지난 시즌 베트남 리그 2위, 2025 아시아클럽 챔피언스리그 5위에 오른 팀이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 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정상에 서며 구단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한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삼성화재, OK저축은행 등이 A조에 편성됐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대한항공은 우리카드, 한국전력, 초청팀 나콘라차시마(태국)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여자부는 흥국생명, 현대건설, GS칼텍스, 페퍼저축은행이 A조로 분류됐고 정관장,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초청팀 득지앙(베트남)이 B조에서 각각 경쟁한다.
남자부는 ‘1강’으로 분류되는 현대캐피탈과 이를 대적할 팀이 누가 될 지 최대 관심사다.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MVP였던 ‘쿠바 특급’ 레오가 건재하고 우승 전력에 거의 변함이 없다. 베테랑 아웃사이더 히터 전광인을 시즌 종료 후 1대1 트레이드로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과 맞바꾼 것과 아시아쿼터 선수를 신펑(중국)에서 바야르사이한으로 교체한 것 외에는 선수단이 거의 그대로 유지됐다.
여기에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등이 현대캐피탈과 3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을 영입하며 이번 시즌 전력 상승을 노렸다. 대한항공은 대표팀에서 활약한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10월 말 상무에서 제대해 복귀할 예정이다. 두 팀은 외국인 거포-아시아 쿼터 조합인 비예나-야쿱, 러셀-료헤이와도 각각 재계약 했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흥국생명에서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떠난 후 어떤 판도로 진행될 지 눈길을 끌 예정이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흥국생명은 ‘FA 최대어’였던 미들 블로커 이다현을 총액 5억5000만원(연봉 3억5천000만원, 옵션 2억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공수에서 워낙 존재감이 컸던 김연경의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쳤던 정관장은 팀 중심으로 활약했던 메가와 부키리치가 모두 떠났다. 현대건설도 이다현은 물론 고예림까지 이적하면서 새롭게 전력을 꾸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4위 IBK기업은행은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했고 5위 한국도로공사도 외국인 거포 모마를 데리고 오면서 전력 보강을 했다.
비시즌 동안 많은 이동이 있었던만큼 컵대회를 통해 이적 신고식을 하는 선수들이 있다.
전광인은 컵대회 개막일인 13일 오후 1시 30분 친정팀 현대캐피탈과 A조 예선 1차전에서 OK저축은행 이적 후 신고식을 치른다. 전광인은 송희채와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로 나서 옛 동료들을 상대로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팀을 옮긴 김정호(한국전력)와 송명근(삼성화재), 김동영(우리카드), 김선호(대한항공)도 이적 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선을 보인다.
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후 14년간 몸담았던 IBK기업은행을 떠나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미들 블로커 김희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은 21일 여자부 A조 개막전에서 흥국생명과 만난다. 김희진은 이날 경기 때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유망주들이 참가한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때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참가했지만 이번 컵대회가 사실상 새 유니폼을 입고 정식으로 선보이는 무대다. 이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이다현도 친정팀을 마주할 예정이라 더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