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없이 '2출루-2도루'라고? 배지환, 눈야구+폭풍 질주로 '눈도장'…피츠버그는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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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 2도루를 빚었다.
지난 5월 중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던 배지환은 기다림 끝 지난 8일 다시 빅리그로 올라왔다. 콜업 당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10일 볼티모어전에선 연장 10회 승부치기 상황서 2루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고 타석 기회는 얻지 못했다.
이번 경기서 콜업 후 두 번째 선발 출전에 나섰다. 올 시즌 빅리그 10번째 경기서 처음으로 멀티 출루를 이뤘다. 안타는 생산하지 못해 시즌 타율이 0.077에서 0.067(15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배지환은 0-0으로 팽팽하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볼티모어 우완 선발 타일러 웰스와 격돌했다.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간 끝에 웰스의 6구째, 144km/h 커터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4회초 1사 후 터진 스펜서 호위츠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1-0 앞서나갔다.
이후 6회초 배지환이 선두타자로 출격했다. 투수 웰스는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구사했으나 제구 난조로 흔들렸다. 공 4개가 연이어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나 배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곧바로 2루 도루를 선보이며 무사 2루를 이뤘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여전히 1-0이던 8회초 1사 2루서 배지환의 타석이 돌아왔다. 배지환은 우완투수 숀 더빈과 맞붙어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더빈의 6구째, 152km/h 포심이 낮게 들어왔고 배지환은 속지 않았다. 한 번 더 볼넷으로 1루까지 걸어 나갔다. 이후 2사 1, 3루서 배지환은 2루를 훔쳐내 2사 2, 3루를 만들었다. 제러드 트리올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8회말 볼티모어는 2사 1, 2루서 나온 잭슨 홀리데이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빚었다. 두 팀은 9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해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서 배지환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2사 3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우완투수 앨버트 수아레즈와 대결했다. 풀카운트서 수아레즈의 6구째, 낮게 떨어진 138km/h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끌려 나왔다. 투수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볼티모어는 10회말 무사 만루서 딜런 비버스의 끝내기 안타로 미소 지었다. 짜릿한 2-1 역전승을 완성, 2연승을 달렸다. 반면 피츠버그는 5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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