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NC-KIA전 판정문제, 심판의 두 가지가 잘못됐다…KIA도 할 말 있고, KBO도 인정했다 [SD 광주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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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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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마지막 기회였던 9회초 윤도현 타석 때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겹쳐 아쉬움을 더했다. 상황은 이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B-2S서 NC 마무리투수 류진욱의 7구째가 백스톱으로 빠져나갔다. 배트를 내다가 멈춘 윤도현은 심판의 콜이 나오지 않자 잠시 멈칫하다가 1루로 달려나갔고, 1루에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박근영 주심이 마이크를 잡고 “NC가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NC 벤치에서 요청한 판독은 파울/헛스윙 여부였다. 박 주심의 설명이 잘못됐고, 규정상 NC의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은 불가능했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수비팀은 노 스윙 판정이 나왔을 때만 신청할 수 있어서다. 판독 결과 파울이 아닌 헛스윙이었고, 1루에서도 아웃이었다.
KIA로선 억울할 만했다. 주심의 콜이 나오지 않았으니, 윤도현이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상황이 모호하다 싶으니 일단 1루로 질주했던 것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9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이 우천 취소된 뒤 “최초에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이라고 말하고, 왜 파울과 헛스윙 여부를 봤는지를 질의했다”고 설명했다.
KIA 관계자는 “NC에선 파울/헛스윙 및 1루 아웃/세이프 여부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동시에 신청했다”며 “애초부터 주심이 ‘파울/헛스윙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진행한다’고 했다면, 큰 문제가 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적으로는 콜이 나오지 않은 게 문제였다. 콜이 나왔어야 불리한 쪽에선 체크스윙 판독을 할 수가 있다. KBO에서도 그 2가지를 인정하며 ‘죄송하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심판의 콜이 나오지 않았으니 (윤)도현이도 조금 늦게 출발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또 발생할 수 있다. 어제와 같은 상황에 3개(체크스윙·파울/헛스윙·아웃/세이프)를 한꺼번에 물어봐야 할 수도 있다. 규정의 변화로 해야 할 일도 그만큼 많아졌다”고 말했다.

광주|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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