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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미국전, 홍명보호 출범 이후 역대 최고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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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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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미국전은 가히 2024년 8월부터 닻을 올린 홍명보호 2기가 가진 모든 경기 중 최고 경기력을 보인 경기라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KFA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9월 A매치 미국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15위)과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박스안 왼쪽에서 공을 잡고 다소 각이 없었음에도 왼발 슈팅으로 미국 골망을 갈랐다.

전반 43분 한국은 또다시 추가골을 만들었다. 중원에서 김진규가 박스 중앙 왼쪽 바로 밖의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옆에 있는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아 박스안으로 진입했다. 놀란 골키퍼가 튀어나왔고 손흥민은 골키퍼와 경합하면서도 옆으로 패스했다. 빈골대에 이동경이 밀어넣으며 한국은 2-0으로 앞서갔다. 손흥민의 1골 1도움 맹활약으로 한국은 승리했다.

상대 적지에서 열린 경기라는 점, 황희찬, 황인범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는 점이 전혀 티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이었다.

단순히 2-0의 스코어뿐만 아니라 사실상 이동경-이재성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는 특이한 형태의 3-4-3 포메이션, 3-4-2-1 포메이션이 완벽하게 먹혀들었다는 점도 주효했다. 3백을 통해 김민재가 조금 더 자유롭게 수비와 오갈 수 있었고 이재성과 이동경이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이며 이태석-설영우의 양쪽 윙백들이 측면을 직선적으로 더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나왔다.

또한 이재성이 찔러주고 손흥민이 파고드는 콤비 플레이는 미국 수비를 완전히 흔들어 2득점이나 올리게 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고 뒷공간을 노리게 두고 한국은 중원에서 지속적으로 손흥민을 향해 뒷공간 패스를 넣으니 미국은 계속해서 수비를 내릴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전반전 홈경기임에도 슈팅 2개밖에 때리지 못했다.

후방에서부터 빌드업 역시 조현우 골키퍼부터 수비에서 차근차근 풀어 나오는 것 역시 뛰어났다. 손흥민은 최전방만 고집하지 않고 밑으로 내려와 공 전개에도 가담하고 다시 최전방으로 들어가며 전개에도 도움을 줬다.

ⓒKFA

3백은 미국의 위협적 공격에서 과감한 태클 등으로 막아냈다. 물론 미국의 공격이 위협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특유의 선방 능력으로 무실점으로 버틸 수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미국 폴라린 발로건의 박스안 정면에서 연속된 3번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괴물같은 선방은 조현우의 폼이 물올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처럼 전체 경기내용이 홍명보 감독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흐름으로 흘러간 듯 했다. 평가전이기에 손흥민-이재성을 계속 고집하지 않고 이강인, 배준호, 오현규 등도 투입하며 체력 안배도 하며 실험까지 했다. 기대를 모은 외국 태생 첫 혼혈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의 데뷔전까지 가졌다.

물론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미국이 한골이라도 만들기 위해 맹공을 퍼부으며 버티는 모양새가 되며 후반 초중반까지 이어온 경기력을 이어가진 못했다. 이는 남은 숙제.

그럼에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경기였다. 2024년 8월 논란 속에 홍명보호가 출범한 이래 좋은 경기, 그렇지 못한 경기도 있고 패배도 했지만 최소한 1년간 치른 모든 경기 중 경기 내용 면에서 미국전이 최고였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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