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세계 1위 티띠꾼, 2년 연속 58억원 ‘잭폿‘…개인 타이틀도 싹쓸이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4

본문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가장 큰 우승 상금이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2연패를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개인 타이틀 싹쓸이한 지노 티띠꾼.(사진=AFPBBNews)
티띠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티띠꾼은 2위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22언더파 266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티띠꾼은 여자 골프 최다 우승 상금인 400만 달러(약 58억 8000만 원)를 벌었고, 2년 연속 이 대회에서만 800만 달러(약 117억 7000만 원) 상금을 획득했다.

지난 10월 뷰익 LPGA 상하이에 이어 6주 만에 시즌 3승째를 추가했고 개인 통산 승수는 7승으로 늘렸다. 또 2020~21년 2연패를 차지한 고진영과 함께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지난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4퍼트를 범해 찰리 헐(잉글랜드)에게 우승을 내줬던 티띠꾼의 반전 시즌이었다. 티띠꾼은 당시 “눈에 얼음찜질을 했을 정도로 너무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미국 댈러스 자택의 단단한 잔디에서 연습하다가 손목 부상을 입어 우승은 커녕 4라운드를 완주할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연습 시간을 줄여 통증을 개선하고자 했다는 티띠꾼은 “대회를 앞두고는 4라운드를 다 치를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 핵심이었다. 하지만 트로피를 들고 서 있는 지금, 제가 바랐던 것보다 훨씬 많은 걸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티띠꾼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상)에 상금 1위까지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 3m 버디를 추가하며 평균 타수 68.681타를 기록, LPGA 투어 역사상 가장 낮은 평균 타수 기록도 세웠다.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68.697타를 뛰어 넘는 기록이다. 티띠꾼은 올해 우승 3회와 준우승 4회 등 14번이나 ‘톱10’에 진입하며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400만 달러 수표 받는 티띠꾼.(사진=AFPBBNews)
또 티띠꾼은 시즌 상금 757만 8300 달러(약 111억 5000만 원)를 벌어 지난해 자신이 세운 605만 9309 달러(약 89억 1000만 원)를 뛰어 넘었으며, 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700만 달러 선도 돌파했다. 티띠꾼은 “이런 기록을 세울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고 자평했다.

티띠꾼은 7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낸 아난나루깐에 전반까지 2타 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10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후반 홀에서 타수를 잃은 아난나루깐과 5타 차로 격차를 벌렸다. 17번홀에 도착할 때까지 리더보드를 보지 않아 타수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지 몰랐다는 티띠꾼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가 홀 안에 떨어지자 두 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골프를 처음 시작한 6살 때는 LPGA가 뭔지도, 세계 랭킹 1위가 어떤 모습인지도 전혀 몰랐다. 하지만 지금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있다. 그게 우리 일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상위 60명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랭킹 60위로 간신히 참가한 아난나루깐은 준우승(22언더파 266타)을 기록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단독 3위를 기록한 넬리 코다(미국·20언더파 268타)는 지난 시즌 7승을 쓸어 담았지만 올해는 무승에 그친 채 시즌을 마감했다. 코다는 “힘든 한 해였다”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덕분에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성공은 결코 선형적이지 않기 때문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세영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단독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소미와 유해란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샴페인 세례 받는 티띠꾼.(사진=AFPBBNews)

주미희 (joomh@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4,642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