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벼랑 끝’ 대구vs‘전력투구’ 안양, 양보할 수 없는 운명의 최종전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
본문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벼랑 끝에 선 대구가 끝까지 달리는 안양을 맞아 운명의 최종전에 나선다.
대구와 안양은 30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에서 만난다. 현재 대구는 7승 12무 18패(승점 33)로 12위, 안양은 14승 6무 17패(승점 48)로 7위에 위치해 있다.
다이렉트 강등 위기 속에서 대구는 승리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반면 이미 잔류를 확정한 안양은 부담 없이 전력투구하며 시즌을 마무리하려 한다. 모든 압박은 대구의 어깨 위에 놓인 가운데, 이 한 판이 대구의 운명을 결정짓게 된다.
# 7경기 무패, 작은 흐름이 만든 마지막 불씨
대구에게 더 이상의 경우의 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살아남기 위한 단 하나의 해답은 ‘승리’뿐이다. 이미 자력 잔류는 불가능해진 상황.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더라도, 제주가 울산을 이기는 순간 대구는 결국 승점 3점 차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대구는 최근 7경기 연속 무패라는 긍정적인 흐름 속에 있다. 무승부가 다섯 경기로 많긴 하지만, 절박한 상황을 고려하면 승점 1점이라도 꾸준히 쌓아온 것은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는 홈에서 치러지며, 팬들의 응원이 선수단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안양이 이미 잔류를 확정해 대구가 긴장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작게나마 호재다.
전력 공백은 여전히 무겁다. 장성원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이며,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세징야의 출전 여부다. 세징야는 코치진과의 대화에서 강한 출전 의지를 드러냈지만, 허리 부상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풀타임 출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팬들은 세징야가 선발이 아니더라도 벤치에 이름만 올려도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인 부분도 있다. 핵심 수비수인 카이오가 복귀하면서 대구의 후방 안정감이 한층 더 보강될 전망이다. 위기의 순간, 카이오의 존재는 대구의 생존 싸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길, 모두가 절박한 순간
대구는 자동 강등을 피한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곧바로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더 큰 승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는 일찌감치 2위를 확정한 수원 삼성. 수원은 제주의 경기와 대구의 경기까지 꼼꼼히 분석하며 만반의 준비를 해왔을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대구는 일요일 경기 직후 곧바로 수요일, 그리고 다시 일요일에 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대구는 시즌 내내 장성원을 비롯해 세징야, 에드가 등 핵심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런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이 연속된 중대한 경기를 모두 100% 컨디션으로 치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체력적 부담이 급격히 쌓이는 만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조차 제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대구와 생존 싸움을 가장 치열하게 이어가고 있는 팀은 제주다. 제주는 대구와 같은 시간대에 울산과 맞붙는다. 만약 수원이 광주를 이기고, 울산이 제주와 비긴다면 울산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내몰리게 된다. 즉, 울산 역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운명이 걸린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안양, 시즌 끝까지 ‘전력투구’ 모드
안양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1 무대에 입성한 올 시즌, 생존을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여왔다. 끝없는 싸움 끝에 안양은 마침내 조기 잔류를 확정지으며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더불어 승격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안양은 단순히 ‘버티기’에 머무르지 않았다. 유병훈 감독이 추구하는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 과감한 경기 운영은 1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러한 전술적 정체성은 안양이 단숨에 승격팀 이상의 평가를 받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됐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는 수원FC에 0-1로 패하며 2연승 행진이 멈췄다. 더욱 아쉬운 점은 해당 경기가 3연승을 노리던 경기이자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는 점이다. 유병훈 감독과 선수들 모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품었던 만큼, 패배의 여운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모따와 야고를 비롯해 이창용 등 다수의 선수들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잔류 경쟁에 큰 힘을 보탰고, 후반기 들어 팀 전체의 경기력 또한 한층 더 안정감 있게 올라왔다.
유병훈 감독은 “잔류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수원FC전에서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며 홈에서 패배했음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시에 그는 “대구전에서는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 잔류를 확정한 상황에서 부담이 덜린 만큼, 안양이 대구전에서 오히려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시즌 2부 우승을 시작으로 1부리그 잔류까지 팀을 이끈 유병훈 감독은 올해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영예도 누렸다. 파이널B 팀 사령탑이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결과와 관계없이 그의 지도력이 큰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안양은 ‘승격 첫 해 잔류’라는 성과를 넘어, 내년 시즌에는 중위권 도약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생존과 추락의 희비가 엇갈리게 될 마지막 한판 승부. 저마다 다른 동기부여로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 나설 대구와 안양의 전사들이 어떤 승부를 펼치게 될지 많은 축구 팬의 이목이쏠린다.
글=‘IF 기자단’ 6기 양미영
포포투 fourfourtwo@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