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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이야기 들어보겠다" SSG 드디어 결론 냈다, 김재환 만난다[SC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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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주말까지 내부적으로 큰 고민에 빠져있던 SSG 랜더스가 드디어 결론을 냈다. 조만간 김재환 측과 만난다.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재환이 조만간 SSG 랜더스 구단과 만난다. 두산은 지난 11월 30일 KBO가 발표한 보류 선수 명단에서 김재환을 제외했다. 두산은 이에 앞선 11월 26일 김재환과 4년 전 FA 계약 당시, 계약 기간이 끝나는 4년 후 우선 협상 기간을 갖고 결렬시 보류권을 완전히 풀어주는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외부에는 밝히지 않았던 조항인데, 이 조항으로 인해 두산은 FA를 신청하지 않은 김재환과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해왔다. 두산은 보류 선수 명단 제출 직전인 25일 밤까지 김재환에게 조건을 제시했지만, 결국 시장에 나가는 것을 택했다. 규정상 김재환은 1년간 두산에서 뛸 수 없고, 완전한 자유 계약 신분으로 나머지 9개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김재환. 스포츠조선DB

인천고의 대형 포수로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을 받았던 김재환은 20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뛰며 거포로서의 전성 시대를 열었다. 입단 당시 포지션은 포수였지만, 이후 외야수로 전향했고 장점인 장타력을 살리는데 집중했다. 풀타임 첫 시즌인 2016년 37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전성 시대를 알렸고, 이듬해 35홈런을 지나 2018년 44홈런으로 KBO리그 MVP까지 휩쓸었다. 하지만 이후로 30홈런 이상을 달성한 시즌은 한번 뿐이다. 기복이 큰 타격과 잔부상이 많아 성적을 꾸준히 내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해 타율 2할8푼3리에 29홈런, 92타점으로 부활했지만 올해 2할4푼1리, 13홈런으로 주춤했다.

김재환의 옵트 아웃 선택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연 어느팀이 영입전에 나서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몇몇 구단들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그중 일부 구단들은 비공식적으로 "우리는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재환이 풀릴 수 있다는 정보를 몇주전 확인했던 SSG 역시 실제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시점 직전부터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현재 타 구단들 사이에서 "SSG와 사전에 합의가 끝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내부 의사 결정 구조와 모기업 보고 프로세스를 감안했을때, 1-2명이 몰래 움직여 계약을 하기가 힘든 구조인 것은 SSG 역시 마찬가지. 실제 해당 소문을 접한 SSG 구단 내부에서 불쾌함을 표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준PO 2차전.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11/

하지만 소문은 소문이고, 객관적인 결론도 내야 하는 상황. SSG 구단은 지난 주말까지 마라톤 토론을 펼쳤다.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현장의 의견은 물론이고, 프런트 내부적으로도 김재환 영입과 관련한 의견과 생각들을 청취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골든타임이 지난 주말이었다. 김재환과는 12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1일 전까지는 결론을 내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주말 내내 내부 토론을 거쳤다.

그리고 마침내 정리를 했다. SSG는 김재환 영입 의사를 밝히는 쪽으로 결론을 냈고, 조만간 김재환 측과 만나 협상을 할 예정이다. SSG 구단 관계자는 "조만간 만나려고 한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있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이라고 2일 오전 밝혔다.

스포츠조선DB

SSG는 현재 타선 보강, 장타자 보강에 대한 극도의 갈증을 느끼고 있다. 고명준, 류효승, 현원회 등 거포 유망주들이 있지만, 사실 이들을 제외하면 장타를 기대할 유망주풀조차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기존 중심 타자인 최정과 한유섬이 나이를 한살씩 더 먹는 상황에서, SSG는 강한 '원투펀치'와 리그 최강 불펜을 보유하고도 올 시즌 내내 터지지 않는 타선 때문에 속앓이를 심하게 했다. 결국 김재환 영입에 성공한다면, 어쨌거나 장타력에 대한 기대치를 더 키울 수 있다.

일단 양측의 공감대가 어느정도인지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확인해볼 수 있다. 또 SSG 외에 타 구단도 물밑에서 관심을 가지고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연 이 관심이 실제인지, 이제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면서 결말이 나올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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