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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명가' 수원 삼성, 승격 적신호…골키퍼 치명적 실책→'유리 PK 결승골' 제주에 0-1 패 [승강 PO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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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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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창단 30주년을 맞아 K리그1 승격에 도전하고 있는 '명가' 수원 삼성이 홈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베테랑 수문장 양형모 대신 선발 출전한 김민준이 후반전 도중 페널티지역 안에서 유인수에게 파울을 범해 내준 페널티킥을 제주SK의 외인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성공시킨 것이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이 됐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5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22분 유리 조나탄에게 내준 페널티킥 결승골로 인해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오는 7일 제주의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2차전을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하게 됐다. 

다만 승강 플레이오프는 1·2차전 합산 점수로 승리 팀이 결정되기 때문에 수원이 2차전에서 점수를 뒤집는다면 기적처럼 승격이 가능할 수도 있다.

반면 2020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고 승격에 성공했으나 5년 만에 강등 위기에 처했던 제주는 지난달 30일 K리그1 최종전을 치른 뒤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임한 수원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 

수원과 제주 모두 4-4-2 전형을 사용했다.

수원은 김민준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이기제, 레오, 권완규, 이건희가 백4로 출격했다. 중원은 이민혁과 홍원진이, 측면은 브루노 실바와 세라핌이 맡았다. 최전방에는 일류첸코와 김지현이 투톱으로 섰다.

제주는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다.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임창우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미드필드는 김승섭, 이탈로, 이창민, 김준하가 구축했다. 유리 조나탄과 남태희가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홈팀 수원이 주도했다.

수원은 전반 1분 이민혁의 슈팅과 전반 2분 레오의 연이은 슈팅으로 제주 골문을 위협해 분위기를 가져왔고, 전반 7분 일류첸코와 김지현의 연계를 통해 한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제주의 기를 꺾었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이기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일류첸코가 머리를 갖다 댔지만 김동준이 쉽게 처리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중반까지 수원에 밀리던 제주는 전반 27분 임창우의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유리 조나탄의 헤더는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이 장면이 제주가 전반전에 만든 유일한 결정적 찬스였다.

이후 경기는 수원이 주도하는 흐름으로 흘러다.

전반 28분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브루노 실바가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빗나갔고, 전반 41분 제주 뒷공간을 향해 찌른 일류첸코의 패스를 브루노 실바가 잡은 뒤 페널티지역 안으로 몰고 전진해 슈팅까지 날렸지만 이것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땅을 쳤다.

수원은 전반전 내내 수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고도 정작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아쉬움과 함께 라커룸으로 향했다. 공 점유율은 높았지만 실점 위기가 자주 찾아왔던 제주로서는 무실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게 다행이었다.

제주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준하를 유인수로 교체했다. 수원은 기세가 좋았던 전반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전도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후반 6분 세라핌이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때린 슈팅이 빗나가자 제주는 후반 8분 이탈로와 후반 12분 남태희의 연속 슈팅으로 맞섰다.

수원은 전반전처럼 측면의 세라핌과 브루노 실바를 적극 활용한 공격을 펼쳤고, 제주는 유리 조나탄의 포스트 플레이와 남태희의 플레이 메이킹을 중심으로 수원 수비를 공략하기 위해 애썼다.

경기 시간 대부분 동안 수원에 밀렸던 제주의 득점 기회는 예상치 못하게 찾아왔다. 후반 22분 수원 골키퍼 김민준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유인수를 밀어 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유인수는 남태희가 띄워 보낸 패스를 잡기 위해 수원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했는데, 김민준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오는 과정에서 유인수와 충돌했다. 주심은 고민하지 않고 제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이번 시즌 제주의 최다 득점자인 유리 조나탄. 유리 조나탄은 김민준을 완벽하게 속이는 강력한 슈팅으로 수원 골네트를 흔들며 제주에 리드를 안겼다.

수원은 실점 후 김지현을 김현과 교체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제주는 유리를 불러들이고 장민규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수원의 승부수는 박지원과 장석환이었다. 두 선수는 후반 36분 브루노 실바와 레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밟았다. 제주는 김승섭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최병욱을 내보냈다.

계속해서 수원의 흐름이었지만, 수원은 좀처럼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통한 기회도 엿봤으나 추운 날씨 탓인지 킥 정확도가 떨어졌다. 

수원은 후반 막바지 파울리뇨까지 출전시키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추가시간 1분 김현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가 김동준의 선방에 막히는 등 결정력이 따르지 않았다. 제주가 후반 추가시간 임창우와 이창민을 신상은, 오재혁으로 교체해 흐름이 끊기기도 했다.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수비에 가담한 제주의 벽은 수원에 너무 높았다. 결국 수원은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홈에서 0-1로 패배,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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