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끝내 죽음의 조 '벨기에-한국-코트디부아르-튀르키예'→"또 다른 최악의 조" 美 매체 시뮬레이션 뒤 인정!…6일 조 추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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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첫 포트2 배정에 성공하고도 또 '죽음의 조'에 편성될까.
홍 감독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 조 추첨식이 열리는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오는 6일 오전 2시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총 48개국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12개국씩 4개의 포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본선 진출이 확정된 국가들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9개국과 포트1에 배정된다. FIFA 랭킹 상위 10~21위는 포트2, 22~33위는 포트 3, 그리고 34~45위가 포트4에 속하게 된다.
공동개최국인 FIFA 랭킹 27위 캐나다가 무조건 포트1(톱시드)에 속하기에 본선 진출국 중 FIFA 랭킹 상위 1~11위와 캐나다가 포트1에 들어가고, 본선진출국 중 FIFA 랭킹 12~23위가 포트 2에 편성된다.
한국은 지난달 20일에 발표된 FIFA 남자 랭킹에서 22위에 자리해 사상 첫 월드컵 조 추첨 포트2 배정을 확정 지었다.
한국이 본선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배정되기 위해선 최소 23위를 확보해야 했는데, 조 추첨을 앞두고 FIFA 랭킹 22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포트2에 속하게 됐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추첨에서 포트2에 배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트2에 배정됨에 따라 조 추첨에서 강팀들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같은 포트2에 속한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유럽 국가들 중 한 팀은 무조건 같은 조에서 만나기 때문에, 운이 따른다면 캐나다, 대한민국, 우크라이나(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오를 경우), 뉴질랜드 같은 조 편성이 이뤄져 무난한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한국이 포트2에 배정되고도 또다시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속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앞두고 지난 2일 가상 조 추첨을 진행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한국은 포트1의 벨기에, 포트3의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L조에 편성됐다. 포트4에선 튀르키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코소보가 뽑힐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매체는 "L조는 쉽게 또 다른 죽음의 조로 분류될 수 있다"라며 "벨기에의 황금 세대는 정복하고자 했던 트로피를 갖추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대표팀에 많은 재능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에 대해선 "한국과 손흥민은 LAFC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폭발적으로 오른 만큼 대회 내내 엄청난 팔로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튀르키예가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합류하면 팬들은 L조 경기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코소보가 L조에 속하면 누가 진출할지 예측하는 것이 조금 더 쉬울 수 있다"라고 했다.
벨기에는 FIFA 랭킹 8위인 세계적인 축구 강호 중 하나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3위를 차지했던 황금세대들이 하락세를 맞이해 지난 2022 카타르 대회 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FIFA 랭킹 10위 안에 드는 강호이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한국을 1-0으로 격파해 대회 8강까지 진출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홍 감독이었기에, 만약 벨기에와 한국이 같은 조에 편성된다면 12년 만에 재대결이 성사된다.
FIFA 랭킹 42위 코트디부아르도 아프리카 강호 중 하나이다.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25골을 터트릴 동안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아 10경기 무패(8승2무)로 조 1위를 확정 지어 본선행에 성공했다.
여기에 FIFA 랭킹 25위 튀르키예까지 합류한다면 죽음의 조가 완성된다. 튀르키예는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코소보와 함께 대회 본선행 티켓 1장을 두고 토너먼트를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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