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까지 미쳤다! 홍명보호, 변명거리 이제는 없다…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꿀조+이동 거리도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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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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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최상의 조 편성 못지않게 최적의 이동거리까지 손에 넣었다.
한국 축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A조에 묶였다. 월드컵 본선이라는 특성상 어느 상대든 만만치 않지만, 전체 대진표를 놓고 봤을 때 결코 최악은 아니다.
오히려 역대 월드컵 통틀어서도 최상에 가까운 결과다. FIFA 랭킹 최상위권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같은 국가들이 즐비한 1포트에서 멕시코를 만난 것이 핵심이다. 이번 대회는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면서 톱시드에 3개국이 자동 배정됐다. 개최국과 싸워야 한다지만 냉정히 우승후보를 만나는 것보다는 한결 수월하다.
남아공은 1승 제물로 삼아도 될 만한 팀이다. 남아공이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나이지리아를 따돌리고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고 하지만, 선수들 대부분이 자국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월드컵 경험과 큰 무대를 겪어본 측면에서 한국이 우위라는 평이다.
여기에 마지막 자리를 채울 플레이오프를 통과 팀도 덴마크와 체코,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중 하나라 유럽 국가를 한 번은 만나야 하는 규정에서 나쁘지 않은 조합이다.

여기에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이동 거리마저 사기급으로 짧다. 한국은 1~2차전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치르고, 마지막 3차전만 90분 거리인 몬테레이로 이동한다. 월드컵 본선은 항상 이동 피로와 싸움으로 불려왔다. 단기 대회이긴 하나 매 경기 장소를 바꿔가는 특성상 선수단 컨디션 유지가 큰 변수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번엔 오히려 이 점이 한국의 무기가 될 전망이다. 흥미로운 건 같은 조 팀들이 모두 동일한 혜택을 받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A조 중 멕시코와 한국만 멕시코에 머무르며 조별리그를 치른다. 남아공과 유럽 플레이오프 진출국은 경기 사이 미국 애틀랜타를 오가야 한다. 개최국 멕시코조차 멕시코시티-과달라하라-멕시코시티로 초반 일정에 이동이 불가피하다. 한국만 과달라하다에서 2경기를 연속해서 치르기에 피로감 없이 월드컵 문을 연다.
조건은 최상이다. 역대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홍명보 감독이기에 이번엔 변명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추첨식이 열리기 전만 해도 한국을 의식하지 않던 세계의 시선이었는데 최상의 조에 들어가자 'ESPN'은 한국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홍명보 감독 역시 현장에서 "유럽과 남미의 강호를 피한 건 다행"이라며 경쟁력 있는 그룹이라 평가했다. 곧바로 베이스캠프 후보지와 경기장 환경을 직접 체크하며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숨어들 곳이나 핑계 삼을 구석은 없다. 이전과 비교해 상대가 강하지도, 대진 순서가 험난하지도, 이동거리가 길지도 않다. 홍명보호가 어디까지 내달릴 수 있는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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