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정재원, 월드컵 3차 매스스타트 銀…박지우 생애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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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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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빙속 장거리 남녀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과 박지우(강원도청)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나란히 메달을 따냈다.
정재원은 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25초56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요릿 베르흐스마(7분24초963)에게 돌아갔다.
정재원은 레이스 초중반 힘을 비축하며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세 바퀴를 남겨놓고 순위를 끌어올린 그는 단숨에 4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베르흐스마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메달이다. 정재원은 지난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정재원은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를 내며 7분42초74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지오반니와는 단 0.23초 차였다.
여자 경기에서는 베테랑 박지우가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지우는 8분8초28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마레이커 흐루네바우트(8분7초660), 은메달은 미국의 미아 망가넬로(8분7초924)가 차지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5위로 달리던 박지우는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속력을 끌어올려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박지우는 올 시즌 1차 대회에서 이 종목 전체 1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심판의 판정 착오로 메달을 놓친 바 있다. 당시 심판진이 두 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를 울렸고, 결국 16바퀴가 아닌 15바퀴 기록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면서 박지우가 10위로 밀려났다. 2차 대회에서도 5위에 그쳤던 박지우는 이번 대회에서 드디어 아쉬움을 털어냈다.
단거리에서는 아쉽게 메달이 불발됐다. 김준호(강원도청)는 남자 500m에서 34초43으로 7위에 머물렀다. 김준호는 올 시즌 1, 2차 월드컵 네 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시상대에 오른 바 있다. 여자 500m에서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7초830으로 7위에 올라 올 시즌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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