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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개판 5분 전?’ 논란 커지자…진화 나선 선배 선수들 “다들 분명 열심히 하고 있을 것” [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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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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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개판 5분 전이죠.”

키움 주장 송성문(29)이 던진 직설에서 시작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어린 선수들의 절실함 부족을 지적한 발언에 여러 키움 출신 선수들이 말을 보탰고, 팬 사이에서도 논쟁이 커졌다. 결국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선배 선수들이 다시 중재에 나섰다. 송성문 역시 더는 논란이 확산하지 않길 바랐다.

키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메이저리그(ML) 선수를 배출한 팀이다.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이번 겨울에는 송성문이 포스팅으로 도전에 나섰다. 최근 성적은 급락했다.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3년 연속 최하위. 올해는 47승4무93패 승률 0.336으로 역대 최다 패를 가까스로 피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부진이 길어지자 내부에서 먼저 쓴소리가 나왔다. 앞서 송성문은 “개판 5분 전이다. 선수들이 조금 더 간절함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현장에서 누구보다 선수들을 가까이 본 주장으로서 뱉은 문제 제기였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제39회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등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키움 출신 김혜성(LA 다저스)도 의견을 더했다. 그는 “내가 직접 후배들을 보지 못해 단정하긴 어렵지만, (송)성문이 형이 그렇게 말했다면 분명 이유가 있는 것이다. 프로라면 책임감과 간절함은 기본”이라고 했다. 이어 “성문이 형은 원래 그렇게 강하게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주장으로서 보이는 문제점이 있었던 것 같아 안타깝다”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다만 누구도 후배들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송성문은 오해를 바로잡았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더 잘했으면 해서 한 얘기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개판 5분 전’이라는 표현도 유튜브 촬영 중 나온 농담 섞인 말이었다”고 했다. 이어 “팬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 화를 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 바뀐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이정후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정후도 진화에 나섰다. 그는 “(송)성문이 형이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말은 내가 팀에 있을 때도 후배들에게 자주 하던 말”이라며 맥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란 확대를 경계했다. “모두 프로 선수들이다. 어떤 선수는 정말 100%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말을 들으면 상처받을 수도 있다. 그래도 분명 다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무너진 팀을 바라보는 선배들의 안타까움에서 비롯됐다. 3년 연속 최하위다. 어떻게든 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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