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위 산체스-김가영, 남은 대회 2개... 올시즌 PBA 대상은[초점]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6
본문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올 시즌 프로당구(PBA)도 어느새 개인 투어를 2개만 남겨두고 있다. 언제든 대상의 주인이 바뀔 수 있을 정도로 팽팽한 양상이 시즌 말미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는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8차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서 강동궁(SK렌터카∙45)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9-15, 15-9, 15-8, 15-0, 9-15, 15-9)로 승리하고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산체스는 지난 11월 초 열린 직전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지 불과 26일 만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가져왔다. 통산 세 번째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한 산체스는 시즌 랭킹 1위(2억8150만원∙33만7500포인트)를 굳게 지켰고, 누적 상금 4억원을 돌파해 종전 11위서 6위(4억200만원)로 뛰어올랐다.
지난 2023-2024시즌 PBA에 도전장을 던진 산체스는 세 시즌만에 '역대급'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개막전 준우승에 이어 3차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에 올랐고, 지난 6차전부터는 무려 3개 투어 연속 결승에 올랐다. 8개 투어 중 절반이나 결승전에 올라 2회 우승컵을 들었다. 누구보다 빠르게 프로당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6일 LPBA 강지은의 우승에 이어 PBA 산체스의 우승으로 올 시즌 PBA 투어 8차 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제 남은 개인 투어는 1월 후반부에 개막할 9차 투어와 3월에 있을 월드챔피언십 두 대회만 남았다.

남자부 일반 투어에서 우승을 할 시 랭킹 포인트 10만 점, 준우승 5만 점, 4강 2만5000점, 8강 1만5000점, 16강 1만 점, 32강 6000점, 64강 2000점, 128강 500점을 받는다. 여자부는 우승부터 2만 점, 1만 점, 5000점, 3000점, 2000점, 600점, 300점, 200점(PQ), 100점(PPQ)이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투어이자 상위 32인만 진출하는 월드챔피언십은 상위권 선수들에게 두 배 이상의 점수를 준다. PBA는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20만 점, 준우승 10만 점, 4강에 5만 점을, LPBA는 우승에 5만 점, 준우승 2만5000점, 4강 1만 점을 준다. 시즌 종료 시 누적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가 대상을 차지하기에, '2배의 점수'가 걸린 막판 레이스는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PBA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룬 산체스가 33만7500점으로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승진(17만8500점), 에디 레펀스(벨기에·15만1500점), 모리 유스케(일본·14만7000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14만6000점)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산체스의 기세가 좋지만, 경쟁자들이 월드챔피언십 우승 점수로 뒤집을 수 있는 격차이며 아직 9차 대회도 있다. 또한 2~5위는 당장 9차 대회에서 뒤바뀔 수 있을 만큼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LPBA는 더욱 치열하다. 지난 시즌 대상이자 올 시즌 3개 대회 우승을 한 김가영이 6만990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개 대회서 우승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6만900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올 시즌 1번씩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민아(4만2400점), 이미래(3만1900점), 강지은(2만7400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상황.
당장 9차 대회에서 선두가 바뀔 수도 있는 격차이며 다른 상위권도 마찬가지다. 거기에 월드챔피언십까지 있기에 아직 쉽사리 왕좌의 주인을 예상할 수 없다. 지난 시즌 김가영이 9개 투어 중 7개를 휩쓸며 조기에 대상을 예약했던 것 과는 다른 양상이다.

끝까지 왕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올 시즌 프로당구가 팬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모으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