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 'WAR 5.78'인데 GG 수상 불발이라니…주장 구자욱도 "내년엔 압도적으로 받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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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동, 최원영 기자] 잘하고도 빈손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주전 외야수 김성윤은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생애 첫 수상을 노렸다. 그러나 올 시즌 엄청난 활약에도 그는 고배를 마셨다.
외야수 부문 수상자는 안현민(KT 위즈), 구자욱(삼성),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였다.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 결과 올해 신인상을 거머쥔 안현민이 251표를 얻어 득표율 79.4%를 뽐냈다. 구자욱이 217표, 득표율 68.7%로 2위에 올랐다. 레이예스는 131표, 득표율 41.5%로 막차를 탔다.
김성윤은 116표, 득표율 36.7%로 4위에 그쳤다. 간발의 차로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102표로 5위, 박해민(LG 트윈스)이 73표로 6위였다.

올해 정규시즌 김성윤은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456타수 151안타) 6홈런 61타점 92득점, 장타율 0.474, 출루율 0.419, OPS(출루율+장타율) 0.893, 득점권 타율 0.402를 선보였다. 출루율 2위, 타율 3위, 득점 6위, OPS 8위, 안타 9위에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로는 119경기 969⅓이닝서 수비율 0.991, 실책 2개로 활약했다. 올해 처음으로 우익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했다.
KBO의 공식 기록 애플리케이션인 'KBO STATS'에 따르면 김성윤은 올 시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5.78로 리그 전체 타자를 통틀어 5위에 올랐다. 1위는 7.22의 안현민, 2위는 6.84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3위는 6.23의 르윈 디아즈(삼성), 4위는 5.79의 양의지(두산 베어스)였다.
김성윤보다 더 높은 WAR을 기록한 외야수는 안현민뿐이었다. 구자욱은 5.10으로 8위, 레이예스는 3.73으로 18위였다. 물론 WAR이 수상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김성윤이 끝내 황금장갑을 손에 넣지 못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시상식을 앞두고 삼성 주장 구자욱은 "(김)성윤이가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했다. 상을 받게 된다면 내가 성윤이에게 빙의해 소감을 말해 보겠다"며 들뜬 목소리를 들려줬다. 이 역시 무산됐다.
시상식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김성윤의 이름이 나오자 "솔직히 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였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올해 성윤이의 야구를 모든 팬분들이 보셨을 것이다. 김성윤이라는 이름을 딱 각인시킨 한 해였다"며 "이 아쉬움을 가슴속에 품고, 내년에는 압도적으로 성윤이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또 올 것이라 믿는다. 김성윤이라는 선수는 정말 믿어 의심치 않는 그런 선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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