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계 애도의 물결' 73세 나이로 사망...1970・80년대 스타 스티브 리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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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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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프로레슬링 레전드 스티브 리갈이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스티브 리갈이 7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가 지난 7월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레슬링계는 깊은 애도에 빠졌다. 리갈은 수많은 WWE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과 링을 공유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리갈은 레슬링의 인기가 급상승하던 1970년대와 1980년대 NWA(전미 레슬링 연맹)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다. 1986년 WWF에 데뷔해 10년 동안 활약한 뒤 링을 떠났다.
그는 실제로 5개월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PWInsider’는 리갈이 지난 7월 세상을 떠났지만, 이 사실이 8일까지도 레슬링계에 공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그의 사망을 몰랐던 한 레슬링 컨벤션 주최 측은 2026년 예정된 사인회 섭외를 위해 그와 접촉하려 했던 일화도 공개됐다.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출신인 리갈은 1977년 프로레슬링 경력을 시작해 뛰어난 기술과 기량으로 빠르게 주목받았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시기는 1980년대 중반 아메리칸 레슬링 어소시에이션(AWA) 활동 때였다.

리갈은 1984년 벅 줌호프를 꺾고 AWA 월드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지미 가빈과 팀을 이뤄 로드워리어스를 제압하며 AWA 월드 태그팀 챔피언십까지 손에 넣었다. 이후 퍼시픽 노스웨스트 레슬링(PNWW)으로 이적해 NWA 퍼시픽 노스웨스트 헤비급 챔피언십을 두 차례 차지했으나, 1981년 12월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해야 했다.
1986년 후반 WWF에 합류했지만, 당시 큰 체격의 선수들이 선호되던 흐름 속에서 리갈은 조연 역할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미스터 일렉트리시티’라는 별명은 유지했지만, 홍보 기회가 충분치 않아 약 한 달간 주로 하위 카드 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이후 그는 1995년까지 WCW에서 활동했고, 1996년 공식 은퇴했다.
리갈의 별세 소식에 NWA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NWA는 SNS를 통해 “월드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 ‘미스터 일렉트리시티’ 스티브 리갈의 별세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 그는 데니 브라운을 꺾고 타이틀을 차지하며 1986년 주니어 헤비급 정상에 오른 레슬러로, 후대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겼다.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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