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스케즈 악몽-한동희 복귀, 롯데가 레이예스와 재계약한 이유[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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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에도 외국인 타자로 빅터 레이예스를 선택했다. 2025시즌 막판 후반기 부진으로 재계약에 안개가 끼는 듯했으나 롯데는 2년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레이예스를 다시 한번 믿기로 했다.

롯데는 11일 "레이예스와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레이예스는 올해 타율 0.326 OPS 0.861 13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외야수 부문 타점 전체 1위이며 OPS 4위, 타율 3위다. 또한 안타 187개로 2025시즌 KBO 최다안타왕에 올랐고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레이예스의 재계약 여부는 다소 불투명했다. 전반기 타율 0.340 10홈런 69타점과 달리 후반기에는 타율 0.304 3홈런 38타점에 그쳤기 때문. 또한 병살타(25개)가 리그에서 가장 많았고 장타력마저 부족했기에 교체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는 변화 대신 2년간 리그 정상급 콘택트 능력을 보여준 레이예스를 다시 선택했다. 그리고 지난해보다 15만달러 더 많은 140만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올해 이미 시즌 중반, 10승을 기록한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크게 실패한 경험이 있다. 데이비슨을 대신해 온 벨라스케즈는 11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8.23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긴 채 한국을 떠났다. 롯데가 또다시 모험을 택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또 하나는 한동희의 복귀다. 한동희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00 OPS 1.155 27홈런 115타점이라는 독보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를 바탕으로 대표팀까지 승선했다.
롯데는 올해 팀 타율 0.267로 리그 전체 3위에 올랐지만 홈런은 75개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장타율도 0.372로 8위였다. 이런 상황에서 한동희가 합류해 장타 갈증을 해소해준다면 레이예스의 타격 능력도 한층 더 위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 대신 검증된 선택을 한 롯데. 과연 2026시즌 레이예스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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