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두 감독이 외나무다리에 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승 7패 후 6경기를 내리 졌다. 그 결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최하위에 놓였다. 2025~2026시즌 시작 후 가장 큰 위기와 마주했다.

서울 삼성은 6위 싸움의 한 축을 형성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를 모두 패배. ‘연패 탈출’이라는 과제와 씨름해야 한다. 

# 가장 큰 차이

[현대모비스-삼성, 2025~2026 2라운드 맞대결 주요 기록]
1. 점수 : 92-79
2. 2점슛 성공률 : 약 61%(27/44)-약 45%(20/44)
3. 3점슛 성공률 : 50%(9/18)-40%(8/20)
4. 자유투 성공률 : 약 85%(11/13)-약 94%(15/16)
5. 리바운드 : 29(공격 4)-27(공격 7)
6. 어시스트 : 33-16
7. 턴오버 : 10-13
8. 스틸 : 8-7
9. 블록슛 : 2-2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삼성한테 19-25로 밀렸다. 2쿼터에 분위기를 살짝 바꿨으나, 47-51로 전반전을 마쳤다. 열세 속에 후반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꿨다. 3쿼터 어시스트 개수(7-3)로 삼성을 밀어붙였다. 또, 삼성의 3쿼터 공격을 ‘8점’으로 묶었다. 67-59로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삼성과 차이를 벌렸다. 핵심은 ‘어시스트’였다. 4쿼터 어시스트 9-4.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공격으로 삼성보다 앞섰다. 그 결과, 2025~2026시즌 삼성과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 외나무다리

[현대모비스, 최근 3경기 결과]
1. 2025.11.19. vs 서울 SK (울산동천체육관) : 68-89 (패)
2. 2025.12.06. vs 창원 LG (창원체육관) : 60-90 (패)
3. 2025.12.08. vs 원주 DB (원주DB프로미아레나) : 77-82 (패)
[삼성, 최근 3경기 결과]
1. 2025.12.05. vs 수원 KT (잠실실내체육관) : 96-71 (승)
2. 2025.12.07. vs 고양 소노 (잠실실내체육관) : 59-75 (패)
3. 2025.12.10.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 76-80 (패)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과 김효범 삼성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절친했다. 현대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현대모비스의 전성기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런 두 사람이 2025~2026시즌부터 감독으로서 맞대결을 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령탑의 상황은 좋지 않다. 앞서 이야기했듯, 현대모비스는 6연패에 빠졌고, 삼성도 연패에 몰려서다. 그래서 두 사령탑 모두 서로를 밟고 일어나야 한다.

두 팀 모두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 ‘승부처 경쟁력’이다. 마지막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 걸음이라도 치고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막연한 과제다. 그래서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과 김효범 삼성 감독 모두 골머리를 앓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부터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김효범 삼성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