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는 아니지만 김영현 과격한 파울 향한 불편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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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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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은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3쿼터를 51-78로 뒤졌다.
프로농구 출범 후 3쿼터 종료 기준 27점 열세는 이날이 34번째다.
이전 33경기 결과는 그대로 패배였다. 그나마 10점대로 좁힌 건 5경기에 불과하다. 나머지 28경기는 20점 이상 격차로 끝났다.
정관장이 4쿼터 10분 동안 승부를 뒤집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해도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코트 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단, 도를 넘어서면 안 된다.
4쿼터 5분 25초를 남기고 한승희와 매치업이었던 김동현이 정관장 벤치 앞에서 크로스오버 드리블로 방향을 바꿨다. 이 때 빠르게 달려든 김영현과 부딪힌 뒤 얼굴 부위를 붙잡고 쓰러졌다.
KCC 벤치에서는 당장 코트에 뛰어들 분위기였다. 박지훈이 KCC 벤치 앞으로 다가가 고의로 한 파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심판들은 경기 영상을 되돌려본 뒤 “김영현의 파울은 농구 플레이가 아니라 과격한 신체 접촉이기 때문에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선언하겠다”고 했다.
김동현 대신 코트에 나선 윌리엄 나바로가 자유투를 던졌다.
정관장은 이날 76-103으로 경기를 마쳤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김영현의 파울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정관장) 벤치 앞에서 그랬다. 부딪힐 때 심하게 보일 수 있다. 본인도 뛰어가다가 갑자기 돌아서서 그랬다”며 “상대가 크게 안 다치길 바라고, 내가 죄송하게 생각한다. 상대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없으니까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상민 KCC 감독은 김동현의 부상 정도에 대해 “코 타박이다. 크게 다친 건 아니다”고 했다.
김동현이 큰 부상을 피했지만, 김영현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한 농구 관계자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수비를 잘 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허훈을 상대로 스틸도 했다”며 “저런 파울이 1~2번이 아니라 자주 나온다. 부상 선수가 발생할 수 있다. 동업자 정신이 없는 파울이다”고 김영현을 불편하게 바라봤다.
고의성이 없는 투지를 앞세운 수비라고 할 수 있지만, 상대 벤치에서 발끈하고 팀의 수장이 죄송하다고 사과를 한다면 김영현은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봐야 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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