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탁구에 무슨 일? '한국 킬러' 2연패에도 왕중왕전 원성 폭발…"쑨잉사·왕추친 너무 굴린다" 직격탄→WTT 책임론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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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을 향한 중국 팬들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왕만위는 지난 14일 홍콩에서 열린 WTT 홍콩 파이널스 2025 결승에서 콰이만(이상 중국·세계 4위)을 4-2(11-7 8-11 11-8 11-8 9-11 12-10)로 일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왕만위는 대회 16강전부터 하리모토 미와(일본)-주천희(한국)-천위(중국)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선착했고 이날 중국 차세대 간판마저 돌려세워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준준결승에선 주천희를 4-1로 완파하면서 한국전 45전 전승을 기록하는 '한국탁구 천적' 위용을 이어 가기도 했다.

다만 중국 남자 단식은 고개를 떨궜다. 2021년 파이널스 출범 이래 처음으로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맛봤다.
대회 최종일인 이날 남자단식 준결승과 결승이 연이어 치러졌다. 린스둥(중국·세계 2위)은 준결승에서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세계 5위)에게 풀게임 혈전 끝에 3-4로 분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왕추친(중국·세계 1위)은 부상으로 트룰스 모레고르(스웨덴·세계 4위)와 4강전을 기권했다.
결국 일본 간판 하리모토가 결승에서 모레고르를 4-2로 제압하고 커리어 첫 파이널스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올해 파이널스는 남녀 단식 세계 톱 랭커가 나란히 결승에 오르지 못해 탁구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왕추친은 물론 여자 단식 '1인자' 쑨잉사(중국) 역시 단식 준결승 때 발목을 다쳐 5세트 도중 흰수건을 던졌다.
100% 몸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임한 혼복 결승에서도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에 0-3으로 완패해 대회 무관에 그쳤다.
중국 '소후'는 15일 "파이널스는 끝났지만 경기장 안팎을 둘러싼 화제는 여전히 풍성하다"면서 "예컨대 왕만위 2연패를 기뻐하는 팬들이 있는 반면 쑨잉사를 향한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 또한 그 수가 적지 않다"고 적었다.
"많은 팬들이 WTT의 빡빡한 경기 일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또 다른 문제, 즉 중국 대표팀이 왕추친과 쑨잉사를 '과도하게 기용'하고 있단 점도 지적한다"며 홍콩발(發) 이슈가 만리장성에 던지는 여진이 여전히 상당함을 꼬집었다.

실제 중국 누리소통망(SNS) 상에선 자국 탁구계가 쑨잉사와 왕추친에게 복식까지 겸하게 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판단이냐는 비판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단식이 핵심인 탁구 종목에서 쑨잉사가 27시간 동안 5경기를 치르게 한 건 그만큼 우승 경쟁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주장이다. 해당 의견은 다수의 팬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업계 동료 역시 목소리를 높였다. 2020 도쿄 올림픽에 홍콩 대표로 출전한 두카이친은 “WTT 파이널스는 한 해를 총결산하는 마지막 대회인데 쑨잉사와 왕추친이 연이어 부상으로 기권하는 모습을 보고 선수로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면서 "그들이 얼마나 피곤할지 상상도 안 된다. 나는 일찍 탈락했는데도 너무 힘들었다. 그들은 매번 끝까지 올라가고 여러 종목을 동시에 치른다”며 WTT 대회 운영 방식을 쏘아 붙였다.
“지금은 대회가 너무 많아서 하나 끝나면 또 하나가 이어진다. 훈련할 시간조차 부족할 수 있다. 내년에도 일정이 비슷하게 빡빡할 것 같으니 스스로가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선수의 신체 컨디션을 고려한 균형감 있는 스케줄표가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물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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