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호감, 왜 데려왔는지 모르겠다" 美 매체 '배지환 영입'에 대혹평→과거 논란 파묘까지…"폴랑코 영입 후 팀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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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뉴욕 메츠 배지환의 40인 로스터 생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현지 매체 '라이징 애플'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호르헤 폴랑코를 영입한 이후 확실히 팀을 떠날 선수 3명'으로 배지환과 제프 맥닐, 마크 비엔토스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폴랑코가 메츠 로스터에 합류하면서 몇몇 자유계약(FA) 또는 트레이드 옵션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됐고, 일부 선수들은 아예 로스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폴랑코는 1루수와 지명타자로 기용될 예정이며, 그의 영입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몇몇 선수들을 더 중복 자원이자 불필요한 존재로 만들었다"며 "폴랑코를 영입함으로써, 이 세 명의 선수는 내년 시즌 팀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확신했다.
최근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메츠는 폴랑코와 2년 4000만 달러(약 588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비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둥지를 옮긴 기존 주전 1루수 피트 알론소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영입이라는 분석이다. 폴랑코는 2025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471타수 125안타) 26홈런 78타점 OPS 0.821을 기록했다.

'라이징 애플'은 "이제 로스터가 가득 찬 상황에서 메츠는 40인 로스터에서 누구를 정리할지 고민해야 한다. 맥닐과 비엔토스를 트레이드하면 두 자리가 비게 된다. 또 다른 팀과의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될 경우, 브랜든 스프롯이나 조나 통이 떠날 가능성도 있다. 로니 마우리시오와 루이스앙헬 아쿠냐 역시 후보군"이라고 설명하면서도 "하지만 이들 중 누구도 폴랑코 영입으로 인해 배지환만큼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시즌을 출발한 배지환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20경기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 OPS 1.017로 남다른 활약을 펼치며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그러나 첫 선발 출전이었던 3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고, 이후 벤치를 지키다 4월 3일 첫 번째 마이너리그 강등 통보를 받았다.
강등 이후 트리플A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배지환은 이후 2번의 메이저 콜업 기회를 더 받았으나, 끝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하고 다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시즌 최종 성적은 13경기 타율 0.050(20타수 1안타), OPS 0.290이었다. 결국 그는 지난 11월 초 원소속팀 피츠버그로부터 웨이버 공시됐다.

배지환은 이후 메츠의 웨이버 클레임을 받으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MLB닷컴은 당시 "배지환은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특히 메츠가 필요로 하는 중견수로 뛸 수 있다"며 "현재 메츠의 로스터에서 중견수는 타이론 테일러뿐이다. 그는 이번 시즌 OPS 0.598을 기록했고, 세 번의 연봉조정 자격 중 두 번째 시즌으로 연봉 302만 5천 달러를 받았다. 이로 인해 테일러는 논텐더(재계약 포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배지환은 테일러보다 더 저렴한 연봉에 공격적 잠재력과 수비 다재다능성을 갖춘 선수다. 과거에는 내야수로도 뛰었다. 그는 MLB 통산 163경기에서 OPS 0.586을 기록했지만, 마이너리그 7시즌 동안은 OPS 0.819, 올해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는 OPS 0.805를 기록했다"며 배지환의 잠재력을 조명했다.

다만 '라이징 애플'은 "배지환은 이번 오프시즌 초반 메츠가 웨이버 클레임으로 데려온 선수로, 제러드 영과 함께 애초부터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선수로 여겨지지 않았다. 영은 왼손 타자들이 부상당했을 때, 특히 폴랑코가 개막 전 부상을 당한다면 즉시 대체 자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배지환에게는 그런 유리한 시나리오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정반대의 입장을 전했다.
심지어 "그는 몇 년 전 가정폭력 징계 전력이 있다는 점만으로도 논란이 있었던, 애초에 의문이 많은 로스터 보강이었다. 올 오프시즌 메츠의 영입 중에서도 가장 비호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왜 데려왔는지를 설명해 줄 만한 빅리그 성적조차 없다"며 배지환 영입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이어 "배지환이 불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하나 남아 있긴 하지만, 40인 로스터 자리는 더 가치 있는 선수에게 쓰는 편이 낫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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