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은 17일 오후 7시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1, 25-21, 21-25, 15-13)로 승리했다.

승점 23점이 된 OK저축은행은 3위로 올라섰다. 또한 홈 3연전에서 3연승을 올리며 부산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광인이 20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디미트로프도 20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속에 패배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1세트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서로 공격에 성공하며 6-6까지 흘렀다. 그러자 알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블로킹, 퀵오픈으로 연속 3득점을 만들었고 OK저축은행은 타임아웃을 불렀다. 이후 전광인, 디미트로프가 살아났다. 퀵오픈과 오픈 공격으로 1점차까지 좁혔다. 송희채도 힘을 보태며 14-13으로 OK저축은행이 역전하자 박진우가 속공을 통해 원점으로 돌렸다.

17-17에서 우리카드가 박준혁의 속공과 한태준의 블로킹으로 달아나자 송희채가 백어택으로 반격했다. 오데이도 힘을 내며 19-20, 한 점차가 됐다. 다음 공격에서 송희채의 퀵오픈을 아라우조가 블로킹했지만 네트터치로 판독되며 접전이 이어졌다. 20점이 넘어가던 시점 신장호, 디미트로프가 서브 미스를 하며 OK저축은행이 따라갈 동력을 잃었고 우리카드가 1세트를 25-23으로 가져왔다.

2세트도 양상이 비슷했다. 우리카드가 달아나면 OK저축은행이 추격했다. 7-7에서 김지한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OK저축은행이 테크니컬 타임아웃 전 우위를 가졌다. 이후 디미트로프의 백어택과 오데이의 블로킹이 나오며 3점차로 달아났다. 알리가 퀵오픈으로 점수 차이를 좁히자 전광인도 퀵오픈으로 반격하며 16-14가 됐다. 

세트 후반 원 포인트 서버 신장호가 빛났다. 구석에 서브를 꽂았고 박창성의 오픈을 만들어내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우리카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신장호의 서브 미스와 아라우조의 백어택으로 20-19가 됐다. 23-21에서 한태준이 올려준 공이 낮았고 아라우조가 히트하지 못했다. 이어진 박창성이 서브 득점으로 25-21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다 전광인, 디미트로프의 퀵오픈과 오데이의 블로킹으로 OK저축은행이 11-8로 앞섰다. 그러나 스스로 무너졌다. 송희채와 디미트로프의 공격 미스가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공격에서 디미트로프는 백어택과 오픈으로 만회했고 20-16 리드를 만들었다. 21-17에서 전광인이 서브 득점으로 통산 300개의 서브 성공을 만드는 기록을 썼고 OK저축은행이 25-21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우리카드가 달아나려 하자 전광인이 연속 3득점으로 붙잡았다. 우리카드는 알리의 백어택과 퀵오픈으로 추격을 방해했다. 전광인이 다시 빛났다. 백어택과 퀵오픈으로 13-12,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알리의 백어택과 전광인의 공격 실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18-17 리드 상황에서 알리는 서브 에이스를 만들었고 격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점수 차를 유지했고 4세트를 25-21로 이겼다.

5세트 초반 디미트로프는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박창성도 속공으로 힘을 보태며 6-4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전광인이 폭발하며 11-6까지 벌렸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포기하지 않고 14-13까지 따라왔다. 다만 리드를 내주지 않은 홈팀은 경기를 가져왔다.

부산=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