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홍명보호, 잭팟 터졌다...북중미 월드컵 출전으로 최소 155억 원 확보→카타르 월드컵에 비해 50% 증액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
본문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각국 축구협회가 거머쥐는 경제적 효과가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상금 규모와 분배 구조를 공식화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재정 흐름을 예고했다.
FIFA는 1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2026년 월드컵 종료 후 참가 회원 협회에 총 7억2,700만 달러가 분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카타르에서 열린 2022 월드컵과 비교해 약 50%가 증가한 수치다. 대회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데 따른 변화가 수치로 명확히 드러났다.
이 가운데 핵심은 상금 규모다. FIFA에 따르면 전체 분배금 중 6억5,500만 달러가 순수 성적 상금으로 책정돼 48개 본선 진출국에 지급된다. 이 역시 직전 대회 대비 50% 늘어난 금액이다. FIFA는 “2025년 12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최종 조 추첨 이후 전 세계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FIFA 평의회가 월드컵 2026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 분배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상금 구조를 살펴보면 격차는 더욱 선명해진다. 우승국은 5,000만 달러를 받는다. 준우승팀은 3,300만 달러, 3위는 2,900만 달러, 4위는 2,700만 달러를 수령한다. 8강에 해당하는 5~8위 팀은 각각 1,900만 달러, 16강에 해당하는 9~16위 팀은 1,500만 달러를 받는다.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팀 역시 적지 않은 금액을 확보한다. 17~32위는 1,100만 달러, 33~48위는 900만 달러가 지급된다.

여기에 더해 FIFA는 본선 진출 자체에 대한 보상도 별도로 마련했다. 48개 본선 진출국 모두에게 ‘월드컵 준비 비용’ 명목으로 15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한다. 즉,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최소 1,050만 달러의 수익이 보장된다. 이는 약 155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과거 대회와 비교하면 본선 진출 자체가 갖는 재정적 의미가 크게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번 결정을 두고 "2026 월드컵은 경기 규모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공동체에 대한 재정적 기여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IFA는 상금 확대가 각국 축구 발전과 인프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분배 확대의 핵심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역시 이번 상금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본선 진출만으로도 150만 달러의 준비 비용을 포함해 최소 1,050만 달러를 확보하게 된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에 오를 경우, 총 수익은 1,250만 달러로 늘어난다. 16강 진출 시에는 1,500만 달러의 성적 상금에 준비 비용을 더해 약 1,650만 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이는 한국 축구 역사상 단일 대회 기준 최대 규모의 월드컵 수익이 된다.
이번 상금 구조는 단순한 보너스를 넘어 각국 축구협회의 운영과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만으로도 상당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중소 축구 국가들의 경쟁력 강화와 장기적인 투자 여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상위 성적을 거둘 경우 수익이 급격히 증가하는 구조는 각 팀의 목표 설정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여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가 합류해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대회 성적에 따라 경기 결과뿐 아니라 재정적 성과까지 크게 달라지는 만큼, 이번 월드컵은 그 어느 때보다 ‘성적의 무게’가 큰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