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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만 만나면 작아지는 베논, 해답은 정지석을 피하는 것? 혹은 점유율을 낮추는 것?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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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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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베논./KOVO

[마이데일리 = 인천 김희수 기자] 대한항공전이 너무 어려운 베논이다.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대한항공과 3위 도약을 노리는 한국전력의 경기다.

대한항공은 10연승 이후 OK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했지만 현대캐피탈과의 1-2위 맞대결에서 셧아웃 완승을 거두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경기 승리로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를 8점 차까지 벌리면서 독주 체제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한국전력도 상황이 비슷하다.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패하면서 좋았던 흐름이 끊겼지만, KB손해보험을 셧아웃으로 꺾고 분위기를 추슬렀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린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대한항공의 2전 2승 우위다. 한국전력이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유일한 상대가 대한항공이다. 그 중심에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의 대한항공전 부진이 있다.

베논의 시즌 공격 성공률은 48.28%다. 그런데 대한항공을 상대로는 공격 성공률이 36.23%까지 떨어진다. 6개 팀 상대 기록 중 단연 최악이다. 대한항공을 상대한 두 경기에서 공격 득점이 25점에 불과하다.

조금 더 세부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오픈공격 성공률이 15.38%인 부분이 충격적이다. 리시브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베논의 오픈공격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전력인데,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 한층 강해진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짓누르면서 경기를 장악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앞선 두 경기에서는 이길 수 있는 길 자체가 사실상 없었던 셈이다.

한국전력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 정도가 있다. 하나는 리시브 안정화를 꾀하면서 베논이 오픈공격보다는 세팅된 볼을 때릴 기회를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김정호 대신 박승수를 기용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김정호를 빼면 사실상 파이프 옵션을 지운 채로 싸워야 하기 때문에 신영석과 베논에 대한 견제가 극심해지는 문제가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오더 심리전을 통해 최대한 베논과 정지석을 떼어놓는 것이다. 리그 최고의 사이드 블로커인 정지석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베논이라 해도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기가 부담스럽다. 다채로운 기술보다는 타점과 파워로 승부하는 베논의 특성상 정지석의 먹잇감이 되기 좋기도 하다. 그러나 오더 싸움은 상대의 오더에도 크게 영향을 받기에 권영민 감독이 원하는 대로 100% 흘러가리라는 보장이 없다.

정지석./KOVO

세 번째 방법의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바로 베논의 공격 점유율 자체를 낮추는 것이다. 베논의 점유율이 아무리 떨어진다 해도 결국 대한항공의 블로커들은 베논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기 때문에, 이를 역이용해 김정호-신영석-서재덕의 공격 점유율을 늘린다면 재미를 볼 수 있다. 다만 김정호와 서재덕의 공격력 기복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기에 하승우의 적절한 볼 컨트롤은 필수다.

하승우./KOVO

어떤 길을 선택해도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현 리그 최강 팀을 상대하는 것이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한국전력과 권 감독은 어떤 방식으로 난적 대한항공을 공략해야 할까.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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