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현대캐피탈, ‘천적’ OK저축은행 깼다...신호진도 친정팀 만나 13점 활약 [MD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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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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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이 마침내 OK저축은행을 꺾었다. 20252-2026시즌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3경기 만에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3-0(25-19, 25-21, 25-23) 완승을 거뒀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2경기 연속 세터 황승빈을 선발로 기용했다. 미들블로커에는 변화를 줬다. 베테랑 최민호 짝꿍으로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을 낙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와 허수봉, 아포짓 신호진, 리베로 박경민도 함께 했다.
원정팀 OK저축은행도 직전 경기에서 맹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를 먼저 기용했다. 차지환은 웜업존에서 출발했다. 세터 이민규와 아포짓 디미트로프,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 미들블로커 오데이와 박창성도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리베로 부용찬과 정성현도 번갈아 투입됐다.
1, 2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모두 패했던 현대캐피탈이 ‘천적’을 물리쳤다. 서브와 공격에서 현대캐피탈이 우위를 점했다. 지난 대한항공전부터 완전체로 나선 현대캐피탈이 시즌 9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레오와 허수봉은 19, 16점을 선사했다. 'V-리그 최장수 외국인 선수' 레오는 남자부 최초로 역대통산 7000점을 달성했다. 직전 경기에서 주춤했던 신호진도 친정팀 OK저축은행을 만나 13점 활약을 펼쳤다. 선발 미들블로커로 나선 바야르사이한도 제 몫을 했다.
경기 전부터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우린 위만 바라본다. 밑으로 떨어진다는 생각 안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9승6패(승점 29) 기록, 3위 KB손해보험(승점 25)과 4위 OK저축은행(승점 23)과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을 만난 OK저축은행은 내친김에 2위 도약까지 노렸지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이 맹공을 퍼부었다. 1세트 팀 공격 성공률은 무려 63%에 달했다. 레오와 허수봉이 쌍포의 힘을 드러낸 가운데 최민호까지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4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먼저 2점 차 우위를 점했다. 이내 신호진 공격 아웃으로 11-11 동점을 허용했다. 바로 황승빈은 최민호를 바라봣다. 최민호가 연속으로 공격 득점을 올리며 13-11 리드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전광인을 앞세워 14-15로 맹추격했다. 상대 공격을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17-14로 도망갔다. 오데이 속공을 가로막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9-16 이후에도 오데이의 속공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수비에 성공했고, 레오가 랠리 매듭을 짓고 20-16을 만들었다. 레오 서브 타임에 23-18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이 앞서갔다. 9-9 이후 레오 공격, 바야르사이한 서브 득점으로 11-9 기록, 신호진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3-10이 됐다. 레오는 14-12 이후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V-리그 7000번째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바야르사이한 속공, 상대 디미트로프의 백어택 아웃으로 19-15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이 변화를 꾀했다. 바로 15-19에서 디미트로프를 불러들이고 차지환을 기용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신호진의 퀵오픈 득점으로 22-16 점수 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18-23에서 ‘원 포인트 서버’ 신장호 서브 득점으로 19-23으로 따라붙었다. OK저축은행 박창성이 레오 퀵오픈까지 가로막으며 20-23이 됐다. 현대캐피탈이 신호진 백어택으로 한숨 돌렸다. 24-21에서는 상대 차지환 서브 범실로 2세트가 마무리 됐다.
3세트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 없이 시작했다. 차지환이 아포짓 자리에 들어섰다. 5-4에서 차지환의 서브 범실로 1점을 내줬다. 서브 토스 과정에서 공이 뒤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캐피탈도 바야르사이한이 블로킹 과정에서 네트터치를 범하면서 7-7 동점을 허용했다. 허수봉이 해결사로 나섰다. 공격은 물론 서브로 연속 득점을 챙기며 10-7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박경민은 수비 과정에서, 레오는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계속해서 현대캐피탈은 14-11에서 레오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5-11 기록, 허수봉 공격 득점에 힘입어 16-12 흐름을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의 추격도 매서웠다. 전광인과 오데이가 각각 신호진, 바야르사이한 공격을 가로막았다. 16-17로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바로 레오 백어택으로 1점을 추가했다. OK저축은행은 상대 허수봉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도 차지환이 랠리 매듭을 지으며 17-18을 만들었다. 다시 현대캐피탈 레오가 등장했다. 19-17이 됐다. 계속해서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이 레오 앞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19-20 끈질긴 추격을 펼쳤다. 송희채의 빠른 반격으로 20-2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이 22-20 기록, 24-23 이후 3세트마저 챙기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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