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세계 1위' 한국 듀오, '37년 만의' 세계신기록 '딱 1경기' 남았다…서승재-김원호, 월드투어 파이널 남복 결승행+11회 우승 도전→중국과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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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에 올라 팀 결성 뒤 첫 우승을 꿈꾸게 됐다.
배드민턴 강국 인도네시아 조를 꼼짝 못하게 하는 완승을 챙겼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20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BWF 2025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사바르 카르야만 구타마-모하마드 레자 파흘레비 이스파하니 조(세계 10위)를 게임스코어 2-0(21-9 21-11)으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2019년 해체된 뒤 6년 만인 올해 1월 다시 결성됐다. 서승재와 남자복식 조를 꾸리던 강민혁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면서 서승재 새 파트너로 김원호가 복귀했다.
둘은 재결성 첫 해부터 국제대회 10회 우승으로 무섭게 질주했다. 올해 첫 대회인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중국의 천보양-류이 조를 누르고 우승한 서승재-김원호 조는 2월 독일 오픈(슈퍼 300)에 이어 3월 유서 깊은 전영 오픈(슈퍼 1000)에서 배드민턴 강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조를 연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7월 일본 오픈(슈퍼 750)에서도 우승했다. 8월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승승장구하더니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 때 눌렀던 천보영-류이 조를 게임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월드 챔피언'이 됐다.

9월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와 코리아 오픈(슈퍼 500), 10월 프랑스 오픈(슈퍼750), 지난달 일본 마스터스(슈퍼 500)까지 우승하면서 올해 트로피를 10개나 수집했다.
이어 올해 각 종목 최강자 8명(8팀)만 나와 우승을 다투는 '왕중왕전' 성격의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4연승을 질주하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구타마-이스파하니 조를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만나 이겼다.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42분간 싸워 2-0(22-20 21-17)로 승리를 챙겼다.
준결승은 더 쉬웠다. 1게임을 21-9 압승으로 따낸 서승재-김원호 조는 2게임 초반 1-5로 뒤지는 등 잠시 흔들렸으나 7-7 동점을 만든 뒤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계속 내달려 상대 득점을 11점에서 묶었다. 준결승 경기 시간은 28분에 불과했다.

서승재-김원호 조의 결승 상대는 홈 코트인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세계 5위) 조로 결정됐다.
량웨이컹-왕창 조는 준결승에서 인도의 사트위크사이라이 란키레디-치라그 세티 조(세계 3위)에 게임스코어 2-1(10-21 21-17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량웨이컹-왕창 조와 올해 3차례 붙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16강과 같은 달 인도 오픈 8강, 5월 싱가포르 오픈 8강 등에서 만나 각각 2-0, 2-1, 2-0 승리를 거뒀다. 이후 7개월 간 한 번도 격돌한 적 없지만 올해 3전 전승을 챙긴 만큼 서승재-김원호 조가 자신감을 갖고 싸울 수 있을 전망이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할 경우, 1988년 리융보-톈빙이 조(중국)이 세웠던 남자복식 역대 한 시즌 최다 우승 10회를 넘어 11회 우승이란 새 역사를 쓰게 된다.

BWF도 지난달 서승재-김원호 조가 남자복식의 37년 된 기록을 갈아치우기 직전임을 설명한 적이 있다.
BWF는 서승재-김원호 조가 일본 마스터스를 우승하자 "둘의 업적은 리융보-톈빙이 조가 1988년에 세운 남자복식 우승 기록과 일치한다. 21세기 한 시즌에 두 자릿 수 우승에 도달한 최초의 남자복식 조가 됐다"며 "놀랍게도 그들은 2019년에 해체된 뒤 처음으로 함께한 풀타임 시즌에서 이를 달성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서승재는 올 초 진용(요넥스)와 짝을 이뤄 태국 마스터스(슈퍼 300)도 우승한 적이 있다. 월드투어 파이널을 제패하면 서승재 개인에선 올해 12번째 우승이 되는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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