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강하더라"…'숙적' 마저 감탄! "뭘 해도 다 받아내" AN, 야마구치 2연승 압살→ 왕중왕전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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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3위)를 다시 한 번 압도하며 왕중왕전 결승 무대에 올랐다.
안세영은 2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야마구치를 세트 스코어 2-0(21-15, 21-12)으로 완파했다.
이미 하루 전인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단식 A조 3차전에서도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2-1(14-21, 21-5, 21-14)로 꺾은 바 있다.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안세영은 상대 전적을 32전 17승 15패로 벌리며, 그동안 팽팽했던 라이벌 구도를 완전히 자신 쪽으로 기울였다.

이번 시즌 흐름 역시 압도적이다. 안세영은 지난 9월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결승에서의 패배(0-2)를 제외하면, 올 시즌 야마구치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챙겼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차이는 분명했다. 1세트 초반 잠시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특유의 치밀한 수싸움과 지구력을 앞세워 흐름을 되찾았고 21-15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몰아치며 8-0 스코어링 런을 만들어냈고, 11-1까지 점수 차를 벌린 뒤 21-12로 승리를 확정했다. 체력 소모까지 최소화한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이었다.
결과와 내용 모두 안세영이 왜 세계랭킹 1위인지 증명한 한 판이었다. 패배를 당한 야마구치마저도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 매체 'NTV NEWS24'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하더라"고 짧게 평가했다.

이어 "무엇을 해도 다 받아내는 느낌이었다. 차분히 랠리를 이어가기보다는 한 방에 승부를 걸게 되거나, 작은 찬스를 살릴 수 있느냐의 싸움이 됐다. 한 점 한 점 쌓아가는 전개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며 안세영의 완성도를 인정했다.
또한 "출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대회다. 이런 무대에서 한 대회 안에 안세영 선수와 두 번이나 맞붙는 경험도 흔치 않다. 좋은 경험이 됐다"며 상대를 향한 존중도 함께 드러냈다.
이제 안세영은 21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세계랭킹 8위)을 꺾고 올라온 중국의 왕즈이(세계랭킹 2위)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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