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바지 벗고 원피스 선택…안세영 “움직임이 확실히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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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사뉴스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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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 스타일 변화가 곧 기록으로 이어졌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선수 생활 처음으로 원피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무대에서 시즌 대기록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전 경기에 민소매 원피스 유니폼을 착용하고 출전했다. 반소매 상의와 치마바지를 고수해오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난 첫 선택이었다.
조별리그 3경기 전승을 포함해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준결승, 왕즈이와의 결승까지 총 5경기 동안 아이보리와 카키 색상의 원피스를 번갈아 입었다. 결과는 우승과 함께 시즌 11승,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었다.
몸에 밀착되는 원피스는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았다. 상·하의가 분리되지 않은 구조 덕분에 격렬한 랠리 속에서도 걸림이 적었고, 코트 전역을 커버하는 안세영 특유의 기동성이 한층 더 살아났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준결승을 마친 뒤 안세영은 새 유니폼에 대해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치마바지와 반소매를 입었을 때보다 확실히 더 가볍고 편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배드민턴은 오랫동안 반소매 상의와 치마바지, 혹은 반바지가 표준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능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 원피스나 레깅스 등 다양한 선택이 늘고 있다. 과거 인도의 푸살라 신두가 올림픽에서 원피스를 입고 화제를 모은 사례도 있다.
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파격적인 변신과 함께 최고의 성과를 거둔 안세영. 코트 위 절대강자가 선택한 이 변화가 경기력뿐 아니라 배드민턴 유니폼 트렌드에도 새로운 기준이 될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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